언론진흥재단·정신건강센터, 재난·재해 트라우마 보도 가이드라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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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국립정신건강센터, 언론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언론진흥재단-국립정신건강센터, 언론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형 재난·재해를 접하는 언론인과 국민의 트라우마를 줄이기 위해 보도 가이드라인이 제정된다.  

언론진흥재단과 정신건강센터는 12일 언론인의 정신건강 증진과 언론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대형사건·사고, 자연재해, 팬데믹 등 재난상황을 현장에서 취재·보도하는 언론인들과 재난보도를 접하는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커짐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재난·재해를 접하는 언론인과 국민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트라우마 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했다. 이외에도 △ 트라우마 극복 및 재난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언론인 교육 협력 △ 트라우마 및 재난 정신건강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 조정을 위한 정보교류 등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오는 9월 '건강한 기자가 건강한 기사를 만든다'를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최근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여성기자협회가 현직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라우마 실태파악 설문조사에서 기자 10명 중 8명이 근무 중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언론인들이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통해 좋은 기사, 건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 센터장은 “최근 자연재해, 사회적 참사나 팬데믹 등 재난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은 물론 현장에서 재난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심리적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커지고 있다. 업무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확대되어 국민과 언론인의 정신건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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