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파원 보고'‧MBN '돌싱글즈 외전'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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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교양부문 수상작 선정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MBN <돌싱글즈 외전 : 가족의 탄생>‧국악방송 <은영선의 함께 걷는 오후> 등 7편이 제265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결정했다.

TV 시사다큐 부문에선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연출 김동렬‧이태경‧은경수‧이해돈‧허유리‧송찬양, 작가 최지희‧정진숙‧김민경‧김혜진‧전세영)이 상을 받는다. 지난 3월 5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특파원을 파견해 피난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분석했다.

심사위원회는 “위험을 무릅쓰고 피란 현장을 최초로 밀착 취재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인도주의적 가치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PD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고 호평했다.

TV 교양정보 부문은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연출 류영우‧김동욱‧조상연‧박성주, 작가 구소연)가 수상했다. 시민들을 이른바 ‘호구’로 만드는 업계의 비밀과 뒷이야기를 털어놓는 블라인드 가면 토크쇼로, 지난 1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8회에 걸쳐 보험설계사‧공인중개사‧가전제품 판매원 등이 출연했다.

심사위원회는 “업계 내부 관계자의 폭로와 다양한 잠입 취재를 통해 재미있고 유익하게 정보를 풀어냈으며, 특히 4회 ‘집’편은 부동산 허위매물과 전세사기 등 시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입는지 담아내면서 업계의 자정작용까지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TV 예능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N <돌싱글즈 외전 : 가족의 탄생>(연출 박정애‧김지환‧김민종‧이주리‧박정우‧정우영‧김동녘, 작가 정선영)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돌싱 남녀들의 연애, 동거 프로젝트를 다룬 러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2회에서 이다은·윤남기 씨가 재혼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줬다.

심사위원회는 “기존 예능에서 다루지 못했던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현실적이면서도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냈다”며 “재혼이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닌 가족간의 결합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MBN '돌싱글즈 : 가족의 탄생' 갈무리
MBN '돌싱글즈 외전 : 가족의 탄생' 갈무리

TV 지역 부문에는 KBS광주 방송 80년 특별기획 <남도지오그래피 15년>(연출 정현동‧조나영‧김재형, 작가 박은영‧이차연‧강신애)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라남도의 사람과 숨어있는 문화지형을 그려온 최장수 로컬프로그램 <남도 지오그래피>는 지난 15년 동안 울고 웃었던 수많은 사연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되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심사위원회는 “전라도 지역민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구술이 향후 지역문화사의 중요한 아카이브 역할을 할 것이며, 다매체 시대에 성공한 로컬프로그램으로 지역 공영방송의 존재가치를 다시금 되새겼다”고 평가했다.

라디오 시사교양 프로그램 수상작은 국악방송 <은영선의 함께 걷는 오후>(연출 김송이, 작가 공진아)다. '함께 걷는 사람들' 코너는 사회적 기업 대표를 초대해 그들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노인, 장애인, 여성, 등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했다.

심사위원회는 “주목받고 있는 사회적 기업들의 혁신 방향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고 했다.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는 KBS2FM STAION Z 라디오 X NFT 특집 <NFT,MHz>(연출 강소연, 작가 최승인‧김유진)가 선정됐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코너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최초로 가상 NFT 마켓을 오픈했는데, 특별 제작한 오리지널 로고송과 픽셀아트에 대한 가상 입찰을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NFT와 라디오 콜라보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역동성, 생방성이 강조된 라디오와 신기술 콜라보를 선보이며 라디오 매체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분기별 1회 선정하는 디지털콘텐츠 부문에는 광주MBC 미니다큐 <오늘도 출근>(연출 한가름, 작가 박민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5분 내외 짧은 미니다큐 형식에 소외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오늘도 출근’하며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심사위원회는 “대부분 사회적 약자를 소재로 한 콘텐츠들은 삶의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안타까움을 강조하는 방식”이라며 “<오늘도 출근>은 기존 사례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는 사회적 소수자에 초점을 맞춰,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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