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강원영동이 지난 3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기후의 위기 산불-213시간 43분의 사투>가 오는 16일 전국방송된다.
MBC강원영동에 따르면 다큐멘터리는 지난 3월 4일부터 10일 동안 꺼지지 않았던 동해안 산불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며 사투를 벌이는 진화대원과 이재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군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삼척까지 번지며 1986년 이후 최장시간에 최대면적(28,940ha)을 삼켜버린 초대형 산불로 기록됐다. 피해 규모는 최악의 산불로 불렸던 2000년 동해안 산불보다 더 컸다. 피해 면적은 서울의 50%에 가까운 여의도 99개, 축구장 4만여개 크기에 달한다.
MBC강원영동은 “기후 변화로 백두대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겨울철 눈이 사라지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양간지풍)이 장기화되면서 산불의 시기도 빨라지고 대형화 되고 있다"는 녹색연합 서재철 위원의 분석을 토대로 기후 위기가 산불 대형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강원영동이 제작하고 MBC 채널을 통해 전국방송되는 <기후의 위기 산불-213시간43분의 사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45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