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촬영 재개한 방송가, 바다 건너 미국·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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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세계테마기행' 해외 촬영 재시동
SBS, K팝 페스티벌 'KPOP. FLEX' 오는 14~15일 프랑크푸르트서 개최
미국 배경으로 한 JTBC 댄스 버스킹 ‘플라이 투 더 댄스’ 6월 첫 방송

JTBC '플라이 투 더 댄스' 예고영상 갈무리.
JTBC '플라이 투 더 댄스' 예고영상 갈무리.

[PD저널=장세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방송가에서도 2년 넘게 멈춰있던 해외촬영을 재개하고 있다.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유럽·북미지역에서 촬영했거나 예정인 프로그램이 줄지어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하늘길'이 막혀 재방송을 편성했던 여행 프로그램들은 카메라에 새로운 해외 풍광을 담느라 분주하다.    

KBS 대표 여행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내달 해외 촬영을 시작해 7월 중순쯤부터 촬영분을 내보낼 예정이다. 해외 촬영을 재개한 EBS <세계테마기행>은 이달 초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북마리아나제도, 터키 순으로 촬영지를 잡았다.

김현주 <세계테마기행> CP는 “가장 안전한 곳을 위주로 촬영을 재개하고 있는데, 제작진의 안전과 현지 상황 등을 확인하면서 일단 7, 8월 두 달치 방송분의 촬영 계획을 정했다"며 "2년 가까이 해외 촬영이 멈춰있었기 때문에 현재는 아이템을 진행하면서 현지 코디나 촬영 상황을 파악해 보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촬영했거나 추진 예정인 신규 프로그램도 속속 대기 중이다.  

SBS는 'K팝 페스티벌’ <K팝. 플렉스(KPOP. FLEX)>를 오는 14일부터 15일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카이, 마마무, 몬스타엑스, NCT DREAM, 드림캐쳐, (여자)아이들 등 정상급 아이돌이 무대에 오르며, 5월 중에 녹화 방송된다.

<KPOP. FLEX>는 SBS가 영국 파트너사 KPE, 독일 파트너사 PK Events와 EFS, 한국 파트너사인 ㈜성수동미디어그룹, ㈜세중인터내셔널과 함께 추진하는 다국적 K-POP 콘서트 프로젝트로,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기점으로 향후 유럽 기타 지역에서도 K-POP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SBS는 JYP 프로듀서 박진영과 마스터들이 ‘K-합창단’을 발굴해 국제 합창대회 경쟁 부문에 도전하는 '퍼포먼스 합창 배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현재 지원자를 모집 중이며 국내 오디션에서 우승팀이 나오면 국제 대회 참가를 위해 해외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방영 예정인 MBC 신규  예능 <도포자락 휘날리며>(가제)도 구체적인 프로그램 콘섭트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한 황지영 PD가 연출을 맡고 가수 김종국, 배우 지현우가 출연을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4월 초에 미국을 갔다온 JTBC 신규 리얼리티 여행 예능 <플라이 투 더 댄스>는 오는 6월 3일 방송을 시작한다.  

<비긴어게인> 제작진이 뭉친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리아킴, 아이키, 가비, 리정, 하리무, 러브란, 에이미, 헨리가 출연해 스트릿 댄스의 본고장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댄스 버스킹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JTBC '플라이 투 더 댄스'와 SBS가 준비하는 합창 프로그램.
JTBC '플라이 투 더 댄스'와 SBS가 준비하는 퍼포먼스 합창 배틀 프로그램.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여전하고 정부가 중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대해선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하고 있어 촬영지 선택 등에 신중한 모습이다. 

SBS <정글의 법칙>은 아직까지 프로그램 재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JTBC <비긴어게인>도 국내를 돌아다니는 ‘오픈마이크’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해외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여져 촬영 재개를 조심스레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 격리하는 국가도 있고 위험성이 다 없어졌다고 볼 수는 없는 상태라 조심스럽다"며 "부분적인 해외 촬영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 런칭이나 전면 재개는 시기를 타진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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