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송해 별세...KBS, 추모 특집 프로그램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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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MC 송해 95세 일기로 별세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 MC’ 송해가 95세의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방송사들도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KBS는 고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8일 오후 10시 예정된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을 미루고 송해의 일생을 트로트 뮤지컬로 재구성한 프로그램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편성했다. 

이어 9일로 넘어가는 새벽 0시 10분에는 송해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은 지역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을, 9일 밤 12시에는 <대화의 희열-국민MC 송해 추모 특선> 편을 방송한다. 

오는 12일 방송 예정인 <전국노래자랑>도 ‘송해 추모 특집’으로 채워진다. 
 
고인은 일요일 정오를 알리는 ‘딩동댕’ 소리가 들리면 어김없이 ‘전국 노래자랑’을 외치며 지난 34년 동안 일요일을 책임져왔다. <전국 노래자랑> 제작진은 송해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달부터 재개된 현장 녹화에 참여가 어려워진 뒤에도 논의를 이어가다 비보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송해의 인생을 다룬 <송해 1927>을 8일 밤 10시에 특별 편성했다.

TV조선은 “송해의 첫 주연 데뷔 작품이기도 한 <송해 1927>은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사건을 겪었던 송해의 화려한 무대 뒤 이야기와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의 진심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난 대체불가 국민MC 송해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난 송해는 1955년 유랑극단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지난달엔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정부는 이날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송해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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