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노동자 외로운 싸움에 지지와 연대를...‘미디어친구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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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친구들', "미디어 노동자 처우 개선과 조직화를 위한 사회적 연대 강화"
매주 수요일 '미디어 노동, 제대로 캠페인' 진행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미디어 노동자의 권리 찾기에 주력하는 연대 단체 ‘미디어친구들’이 출범했다. 

‘미디어친구들’은 15일 서울 상암동 문화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방송미디어 현장 곳곳에서 미디어 노동자들의 고군분투가 진행 중”이라며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 분야의 직군들과 힘을 모으고, 산업 안팎의 연대를 조직하는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디어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노동자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 응원과 연대를 끊임없이 주고받고 노동 환경 개선하려는 노력을 종횡으로 연결해 더 큰 힘으로 확산시켜야”한다면서 “이 연대의 힘이 미디어산업 울타리를 넘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지지를 받을 때,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가 비로소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친구들’은 △ 미디어 노동자가 꿈과 열정을 착취당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 △ 미디어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기여할 조직화 협력지원 △ 미디어산업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사회적 협상단 구성 △ 미디어 노동자 처우 가이드라인 제작 △ 미디어산업 노동윤리 제정 △ 단체협상 관철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언론노동조합 윤창현 위원장은 “‘미디어친구들’의 출범은 미디어 노동운동의 거대한 전환의 시작”이라며 “정규직 중심의 노동 운동이 산업변화의 대응하는 전략으로서 미디어 산업 전반을 꿰뚫는 조직화 운동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노조는 지금까지 끌어안지 못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 조직화되지 않고 파편화된 동료들과 연대하기 위해서 미디어산업 공제회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올해 안에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염정열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장은 “방송미디어 노동자는 직군이 무엇이든 현장에서 늘 함께하는 운명공동체”라며 “화려한 조명 밖의 사람들이 떠받치고 있는 방송의 현실을 알리고 우리의 노동 가치를 하나씩 써내려가며 미디어 산업 현장 속 노동자의 존재를 당당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친구들'은 '미디어노동, 제대로 캠페인'을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상암동과 여의도, 목동 등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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