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방통위원 "보장된 방통위원장 임기, 尹 정부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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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현 방통위원..."'조선일보' 농지법 위반 의혹 보도 망신주기 의도"

2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출연해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 압박과 관련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2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출연해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 압박과 관련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임기가 보장된 자리”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던 임기가 보장된 분들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존중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 위원은 2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여권의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 압박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한상혁 위원장을 향해 노골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알아서 판단하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은 “성실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중도에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현 위원은 방통위법에서 위원의 임기 3년을 보장하고 있고, 방통위가 여야 추천 5인으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현 위원은 “(방통위는) 문제(안건)도 다 협의하에 일을 처리하는데 (한상혁 위원장을) 콕 집어서 그만둬라, 그리고 정치적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정치적인 판단을 했다면 전에 지적이 나와야 하는데 제 기억에는 별로 없다”며 “(한상혁 위원장이) 변호사 출신이고 또 오랫동안 방송 쪽의 변론도 담당했고, ‘합리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직원들도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임기가 보장된 자리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의 한상혁 위원장 농지법 위반 의혹 보도에 대해선 망신주기 의도가 있다고 봤다.  

김현 위원은 “2020년 인사청문회 때도 이 문제는 검토가 됐고 논란이 되지 않았던 사안”이라며 “망신을 줘서 물러나게 하려고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공영방송 사장 교체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방송사 사장 임명을 국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보고, 심사를 했다. 만약 이 문제를 거론한다면 방통위원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논의에 참여했던 상임위원 전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방송사 사장의 임기를 지난 시기처럼 쥐락펴락 한다면, 과연 법과 정의 상식을 주장해서 대통령이 되셨는데 설마 그런 일을 하시겠느냐"라고 말했다. 

채널A 재승인 과정에 직권남용 의혹이 있다며 보수 성향의 단체가 방통위원장을 고발한 사건 수사도 최근 진척을 보이고 있다. 김현 위원은 “방통위는 (채널A 재승인 심사를) 제대로 했고, 만약에 그것이 잘못됐다면 채널A가 문제를 삼았겠죠”라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의 방통위 정기감사를 놓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현 위원은 “2022년 감사원 감사 대상 기관이기는 한데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좀 의아하게 생각하고 언론에도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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