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핑계만 대는 尹..."불통과 오기 걱정" 언론 비판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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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핑계만 대는 尹..."불통과 오기 걱정" 언론 비판 일색
윤석열 대통령, 부실 인사 질문에 "전 정권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 봤느냐"
중앙 "윤 대통령 반응 실망스러워...과거 대통령들 언어와도 사뭇 달라"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2.07.06 08: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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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반복되는 인사 실패 논란에 전임 정부 핑계만 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에 언론도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6일 아침신문은 ‘내로남불’ 발언이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지지율 하락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5일 출근길에 장관 후보자 부실 검증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럼 정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 봤느냐”,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해봐라”라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성희롱 발언 등으로 인사 실패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는 “언론과 야당으로부터 공격받느라 고생 많았다”며 언론의 자질 검증을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윤 대통령의 '남 탓' 화법은 습관적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검찰 편중 인사 문제와 정치보복 수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도 “과거 민변 출신들이 도배를 하지 않았느냐”, “민주당 때는 안했나”라고 반문했다. 

<경향신문>은 6일자 1면 <사과 없는 윤 대통령 부실인사 ‘내로남불’>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고인사권자로서 인사 실패 논란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능력에 따른 인사’라고 강변하며 전임 정부나 야권 언론을 탓하고 있다. 여론을 성찰하고 인사 기준을 재설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외부에 책임을 돌리는 것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다. 

인사 문제에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을 때 일단 고개를 숙였던 전임 대통령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새 정부 출범 직후 고위공직자 7명이 낙마하자 여야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해 야당 지도부 만찬 자리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1면 “문 정부보다 낫다” 윤 대통령의 비교화법>에서 “윤석열 정부만의 해법이나 비전을 제시해야 정치적으로 적절한 화법”이라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지적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가 쌓이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여권 내에서도 나온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세인데 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는 5면 <‘윤의 시간’ 두달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반문재인’ 행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에서 ‘반문재인’ 기조가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 대선에서 승리한 지 4개월, 취임한 지 2개월을 맞고 있지만, 통합이나 협치의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사설에선 “각종 의혹이 제기된 ‘부적격’ 인사를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일부는 기어이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보수층에서마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민심에 눈감은 윤 대통령의 불통과 오기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했다.

중앙일보 7월 6일자 사설.
중앙일보 7월 6일자 사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윤 대통령의 ‘인사 자부’ 발언에 선뜻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라면서 “박순애 장관만 하더라도 음주운전 경력 등 교육부 수장으로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흠결들이 적지 않게 발견됐다. 이에 대한 검증을 공격이라고 하는 것은 올바른 인식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전 정권의 허물이 현 정권의 잘못을 정당화하는 구실이나 핑곗거리가 될 수는 없다. 잘못된 관행은 진영을 떠나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과감하게 싹을 잘라내는 것이 마땅하다”며 “전 정권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 비교 대상이 아니라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도 사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 비판에 대해 어제 보인 반응인 실망스럽다”고 직격하면서 “우리가 접해온 과거 대통령들의 언어와도 사뭇 다르다. 게다가 윤 대통령도 전 정권의 주요 인사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심은 경고를 보내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앞으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이로 인해 민심과의 괴리가 커진다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꺾일 수밖에 없다”며 “민심을 이기는 정치인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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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좋은지 2022-07-06 15:00:52
윤가넘 보고 받는 일을 건성으로 받거나, 혹은 보고 받고는 바로 까 잡수시고,
그리고 1호기에서 딸 치고 싶었던 윤가 소원 풀었네
김양 수고 부탁 해 양손으로 잘 알~~~~~
술 생각과 저녁에 마누라가 딸쳐주는 생각에....
국정은 나 물라.............. 왜 사냐 윤가야.

윤석렬 한 달에 몇 번이나 DDAL 치는지 계산식 알려 주세요.
하루도 빠짐없이 수고하는 김 양 의 양손이 남아나질 않네...

동훈아 빨리 와라 너 없으니 석렬이 정신 못 차린다.
딸 쳐주는 김양과 하루도 빠짐없는 딸에 정신이 없네,
한동훈 빨리 와라. 미국에서 따님 논문 건은 나중에 해결하고.......

Mr. 윤....
대가 리 보고 있으면 난 그냥 무당 박수 무당으로 보인다. 다음주에 병원 가야겠다.

어찌나좋은지 2022-07-06 12:10:15
Mr. 윤....
대가 리 보고 있으면 난 그냥 무당 박수 무당으로 보인다. 다음주에 병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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