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물의 나라' 등 7편 이달의 독립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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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PD협회, 2022년 2분기 수상작 선정

한국독립PD협회 2022년 4~6월 이달의 PD상 수상작.
한국독립PD협회 2022년 4~6월 이달의 PD상 수상작.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독립PD상(2022년 4~6월)에 EBS <세상을 비집고-두근두근 첫 만남>, 울산MBC <나를 잊지 말아요(Remember Me)>, EBS <이것이 야생이다-우리 바다, 우리 고래를 찾아서>, 국방TV KFN스페셜 6·25 특집다큐멘터리 <1950 제주>, 목포 MBC <싱투게더, 열여덟 어른>, KBS 1TV <KBS다큐인사이트-인생정원, 붉은 매화가 피면>, 넷플릭스 <K Food Show -국물의 나라> 총 일곱 편이 선정됐다.

30분 미만 ALL ENG 4월 수상작인 EBS <세상을 비집고-두근두근 첫 만남>(연출 최복희최원태)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이며 웃음 많은 젊은 남녀 4인방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앤 토크쇼다. 

심사위원회는 "연출자의 소소한 장치들로 등장인물들을 잘 설명하는 느낌들이 좋았고 장애를 독립적이고 밝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울산MBC <나를 잊지 말아요(Remember Me)>(연출 최우영)는 30분 이상 ALL ENG 4월 수상작으로 뽑혔다.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가로지르며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개체수가 줄어든 동물의 멸종위기 과정을 추적하고 이 동물들을 보호하고 연구하며 야생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자들의 노력을 담은 탐사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회는 "동물의 멸종위기를 탐사 활극이라는 장르로 풀어낸 참신함이 돋보이며, 글로벌 작품을 지향하는 작품답게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이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30분 이상 ALL ENG 6월 부문은 네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EBS <이것이 야생이다-우리 바다, 우리 고래를 찾아서>(연출 김병수)는 한반도의 바다에서 대대로 살아온 고래를 배우 최수종 씨와 함께 찾아 나선 프로그램이다. 해양수산부 고래연구소와 함께 동해에 살고 있는 향고래, 범고래 등의 존재를 확인했다. 12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와 조우해 그들의 생태와 서식환경을 살펴본 뒤, 이들과 공존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고민했다.

심사위원회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현재 처한 현실들을 과거 영상자료와 함께 입체적으로 보여줬고, 최수종이라는 프리젠터의 역할과 활용이 좋아 시청자들에게 좀 더 쉽고 친근한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국방TV KFN스페셜 6·25특집다큐멘터리 <1950 제주>(연출 김성화)도 선정됐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6·25전쟁 당시 제주의 이야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제주의 사람들이 자원 입대해 인천상륙작전 등 주요 전투에 참여했고, 제주 모슬포에 육군훈련소를 세워 병참기지 역할을 한 사연 등 치열했던 제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다큐멘터리가 가지는 미덕 '기록'의 의미를 잘 전달한 다큐멘터리이며, 정제된 영상과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의 이면에 숨어있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잘 어울러 만든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목포MBC <싱투게더, 열여덟 어른>(연출 서충수,장은정,이동선)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낸 과정을 담았다.

자립준비청년이 작사를 하고, 작곡가 유재환과 이동열이 멜로디를 입혀 곡을 완성해 공연까지 한 좌충우돌 과정을 그려냈다.

심사위원회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다는 구성이 참신하고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30분 이상 ALL ENG 6월 부문 마지막 수상작인 KBS 1TV <다큐인사이트-인생정원, 붉은 매화가 피면>(연출 장강복)은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축구장 7개 크기의 '매화 숲'을 14년에 걸쳐 조성한 박정열, 배덕임 씨 부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오랜 시간 공들여 한 커트 한 커트 찍어낸 영상미가 압권이었고 구성, 대본 어디 한군데 평가를 더하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라고 호평했다.

디지털 콘텐츠 부문 수상작인 넷플릭스 <K Food Show-국물의 나라>(연출 백헌석, 신상용, 안규민, 이원택, 최홍근, 이수연)는 한국인은 태어나면서 미역국을 먹고, 결혼식에선 갈비탕, 장례식에선 육개장을 대접하는 '국물'의 나라인 점에 초점을 맞춰, 한식문화를 조명했다.

심사위원회는 "시청 후 뜨끈한 국밥 한 그릇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화려한 영상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몰입감이 좋았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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