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협정 문서 공개에 <일요스페셜>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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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15 ‘한일협정문서’ 특집프로 반향 결과

|contsmark0|지난해 8월 방송된 kbs <일요스페셜> ‘최초공개 베일 속의 한일협정문서, 한일양국은 왜 40년 동안 침묵하나?’(담당 최철호 pd)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말 그대로 40여년만의 한일협정 문서 공개결정을 이끌어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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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취재팀은 일본 동경대와 미국 국무성에서 보관중인 미공개 문서를 입수해 △강제 동원 피해자 보상의 길을 막은 것은 한국 정부이고 △일본의 6개 기업이 공화당에 61년부터 65년까지 1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까지, 총 6600만 달러를 제공했음을 밝혀냈다. 또 △한일협정 타결의 전제가 됐던 일본측의 한국에 대한 피해보상 금액이 김종필·오히라 담판에서 결정된 게 아니라 미국의 중재에 의한 결과였음도 최초로 공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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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프로그램은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대통령 마음도 움직여 한일협정문서 공개를 꺼려온 외통부 태도를 180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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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에 대해 시사저널(9월2일자)은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 대통령이 한일협정 문서 공개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8월15일 방송된 kbs <일요스페셜>이다. <일요스페셜>은 광복절 특집으로 한일협정 문제를 다뤘는데, 이를 본 노대통령이 다음날 공식 회의석상에서 ‘왜 이런 게 아직까지 공개가 안 되느냐’, ‘왜 쉬쉬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처음으로 문제제기를 했으며, 그 후로도 여러 차례 더 언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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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제작한 최철호 pd는 “외견상으로는 한일교류가 확대되는 것처럼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과거사가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않아 진정한 한일관계를 수립하는데 늘 장애로 작용해 왔다”며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진정한 한일관계 수립으로 가는 귀중한 토대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kbs 기획다큐팀은 후속 방송준비와 관련해 “문서내용을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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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일반인에게 공개된 한일협정 문서에는 일본측에 대한 한국 정부의 굴욕적 협상자세와 피해자 보상금을 정부가 가로챈 사실 등이 들어있어 개인 보상권과 협정의 정당성 문제, 관련자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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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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