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지난 97년 단협이 만들어진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 인사규정, 비정규직, 지역사 문제 등 정비해야 할 것이 산적하다. cbs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겠다.” |contsmark1| |contsmark2| 지난 18일 취임식을 가진 cbs 노조 김종욱 위원장은 새 집행부의 최우선 과제로 이런 단체협약 등 cbs 운영과 관련한 원칙과 규정들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을 꼽았다. |contsmark3| cbs는 지난해 한국리서치가 수도권 라디오방송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조사에서 공정성과 신뢰도 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공정방송, 민주방송사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contsmark4| |contsmark5| 하지만 김 위원장은 “민주화 과정에서 쌓아온 cbs의 공정성과 신뢰성은 과거의 이미지가 되고 있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는 “신자유주의 경영논리가 강화되고 cbs의 공정방송 정신이 퇴색하고 있다”며 “공정성과 민주방송의 역할을 회복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contsmark6| |contsmark7| 현 이정식 사장 체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최초의 직원 출신 사장으로 기존 목회자 사장들에 비해 방송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회사 운영이 사장과 몇몇 인사들의 결정에 의해 이뤄지고 내부 합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contsmark8| 그는 “경영진에게 회사발전을 위해서는 노조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족한 것 같다”며 “내부 견제기능을 강화하고 노조의 존재 의미를 인식시키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contsmark9| 한태욱 기자 |contsmark10| |contsmark11| |contsmark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