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이달의 PD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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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 ■ tv 시사교양부문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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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발전하는 디딤돌 됐으면”윤찬규ㆍ신재국ㆍ안준용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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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은 어렵다. 조사, 구성, 촬영, 편집, 원고작업은 pd라면 늘 하는 일이나 할 때마다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도자기’ 프로그램은 시종 그 큰 덩치로 나를 압박했다. 3년의 제작기간, 30여개국 촬영이라는 규모도 그렇지만, 도자기에 담긴 인류 문명사를 추적하는 긴 여정에서 그 아득함에 지쳐 목 놓아 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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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의 제작환경에서 한 pd가 장기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은 다른 pd가 더 바쁘게 일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동료 pd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해외 자료 리서치부터 박물관 섭외, 후반 작업을 총괄하느라 밤낮을 가리지 않은 아트디렉터 오승미 씨께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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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프로그램이 밖으로부터 우리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또 우리의 다큐멘터리가 한 단계 나아가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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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시사교양부문 mbc창사특집 다큐 <중동> 5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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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도의 자극제 되길”최진용·한홍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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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화약고라는 중동. <중동> 5부작을 제작해야겠다고 작정했을 때 솔직히 많이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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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날아와 내 몸에 박힐지도 모르는 총탄이 두려웠던 게 아니라 우리 제작진의 중동에 대한 무지와 시청자의 무관심이 아우러져 빚어낼지도 모르는 ‘재앙’이 두려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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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에 들어가서도 우리들의 중동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들에 먼저 놀랐고, 우리네 그 편견의 공고함에 당혹스럽기조차 했다. 방송이 나갔지만 아쉬움은 많다. 5부작이었지만 가없는 모래벌판에서 한나절 거리 정도를 더듬은 느낌이다. 다만 이것이 우리들 중 누군가의 또 다른 시도를 자극했다면 그 아쉬움은 상쇄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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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예능·드라마부문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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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공식 깬 비극 만들고 싶었다”이형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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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드라마 pd들은 줄기차게 슬픈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이렇게 울려보고 저렇게 울려보고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 슬픈 드라마를 만들다보니 눈물을 흘리게 하려 사용하는 장치나 시퀀스, 감정을 고조시키는 방법 등이 표준화됐다. 이러다보니 배우들은 눈물을 철철 흘리며 비장하게 죽어 가는데, 시청자들은 ‘소, 닭 보듯’ 맹숭맹숭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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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겨울 슬픈 사랑얘기를 하기로 마음먹은 후 줄곧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슬픈 사랑을 그린 기존 드라마와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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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보다 배우들이 먼저 울지 않는 드라마, 관객들이 tv앞에서 냉정하고도 우아하게 지켜보기 힘든 드라마, 시청자들로 하여금 ‘저들의 사랑과 운명이 마치 내 살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게 느껴지는’ 그런 진짜 비극을 만들고 싶었다. 결과는 어쨌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의도는 그랬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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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부문 원음방송-<조은형의 가요세상-히트가요에 숨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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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젊은층 함께 즐기는 장르로”조영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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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전문 dj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진행해 오면서, 예전에는 터부시했던 것들을 다시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추억을 먹고 사는 우리네 형들, 누나들,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추억을 만들어갈 동생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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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의 소중한 추억의 노래들을 함께 얘기하며 그들이 함께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를 느끼게 돼 전해지는 그때의 추억의 노래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성인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프로그램으로 전하면서 이런 꿈을 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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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른들의 공유물이 아닌 트로트를 한 장르로 좋아하는 젊은층이 많아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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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으로 전하고 싶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뛰어준 원음방송 pd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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