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개혁’편 취재한 이강택 PD
MBC <10시 … > 성교육 강사로 출연중인 구성애 씨

|contsmark0|지역감정 극복에 정면승부 해야 ‘정치개혁’편 취재한 이강택 pd
|contsmark1|‘정치권’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멸어린 어조가 된다. 그만큼 신물이 났다는 뜻이기도 하고,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포기의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방송된 는 정치개혁과 우리 정치의 희망 조건을 이야기했다. 과연 그 희망이란 무엇일까? 희망이 있기는 한 것일까? 팀의 이강택 pd는 ‘작은 것’에서 희망을 제시했다.“구로구 구의원 남승우 씨와 울산 북구청장 조승수 씨는 소위 운동권 출신이지만 재야 출신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갈아 엎고 주민에 의해 검증되고 선택된 정치인이예요. 조승수 씨의 경우 지역 노동자들이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 선거운동을 했고 민주노총과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의 지원을 받아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어요. 시민들이 그들의 사회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하기 시작했다는 거죠.”지금까지 정치권에 입성한 많은 재야출신들은 현재의 사당화된 구조 속에서는 정치권의 블랙홀에 함몰되어 버릴 수밖에 없지만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신진세력이 어떻게 해나가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이 pd의 결론이다. 그래서 이 pd는 “개혁세력이 역량이 되는 곳에 힘을 모으고 뭔가 다른 새로운 상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정치가 아무리 ‘개판’이라도 정치를 포기하면 안돼요. 오히려 싫으면 싫을수록 더더욱 개입해야 합니다. 시민들 스스로 후보를 추대하고, 당선시켜 바꾸어야 합니다. 정치개혁은 결코 정치인의 손이 아닌 시민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이강택 pd는 또 각 지역의 보궐선거를 취재하면서 ‘지역주의’를 적나라하게 경험하고 또 절망했다고 했다. 지역감정이 정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에게 내재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감정을 ‘있는 것’으로 ‘그런거지 뭐’라는 식으로 전제할 것이 아니라 지역감정의 연원부터 정면승부하는 프로그램이 올해 안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이 사회의 전진을 위해서라도 지역주의 극복은 선행조건일 뿐만 아니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절박감 때문이다.하지만 이강택 pd는 스스로의 프로그램을 ‘낙제점’이라고 평가절하한다. 문제제기는 했으나 대안이 부족해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개혁의 영역 자체를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다뤄본 적이 없기에 그 첫걸음이라는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단다.그의 희망찾기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이었다. <이서영>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
|contsmark5|“pd들에게도 성교육할 욕심이 납니다” mbc <10시 … > 성교육 강사로 출연중인 구성애 씨
|contsmark6|hot를 ‘핫’으로 읽으면 구세대, ‘에쵸티’라고 읽으면 신세대라는 유머를 차용하자면 ‘아우성’이라고 했을 때 유치환의 깃발이 생각나면 tv를 보지 않는 세대, 구성애의 아우성(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을 위하여)이 생각나면 tv세대가 아닐까. 구성애 씨. 내일여성센터 부설 성교육센터, 성상담소 소장. 지난 7월 22일 <10시! 임성훈입니다>를 통해 인사한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10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더니, ‘남자’들도 봐야 한다는 성화에 지난 10월 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온가족이 함께보는 구성애의 아우성>은 시청률이 30%(점유율 60% 이상)가 넘어 소위 ‘떴다’. 그가 밝히는 성공비결은 ‘입담’도 ‘풍부한 사례’도 아니다.“본질적으로 시청자들이 밝고 아름다운 성을 갈구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성은 우습거나 외설스러운 것이었을 뿐 한번도 진지한 담론이 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건강하게 얘기하지 못했을 뿐이지요.”그의 강의 핵심은 성은 ‘생명·사랑·쾌락’이 함께 해야 하고, 여성은 아기를 낳을 귀중한 몸으로, 남성은 아기의 씨앗을 만드는 귀한 몸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방송에는 이제야 ‘떴’지만 그는 이미 8년 전부터 1년에 4백회 이상의 성교육 강의를 해온 베테랑으로 현장의 인기 또한 지금 못지 않았다.(기자도 대학시절 그의 강연에 울고 웃었다) 그에게 ‘뜬’ 소감을 묻자 그는 ‘이제 추락하는 것만 남았다’고 답하면서도 방송출연은 ‘보람’이라고 한다. 그의 가치관을 무차별 대중에게 전파하고, 설득할 기회를 얻었고, 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전에도 몇몇 공중파 방송사에서 섭외도 들어왔고, 강의 내용까지 찍어갔지만 방송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불발됐어요. 그래서 연출자 최병륜 pd에게 더 감사해요. 모험이었을 텐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이런 저런 프로그램에서 출연요청이 쇄도하지만 “내 가치관을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만 출연하겠다고 단호히 밝히는 구성애 씨가 꼭 적어달라는 한마디.“언젠가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pd들을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매우 불쾌해 하더라구요. 그런데 난 꼭 하고 싶어요. 성에 대한 생각을 건강하게 바꿀 때만이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습니다.” <이서영>|contsmark7|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