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정치권’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멸어린 어조가 된다. 그만큼 신물이 났다는 뜻이기도 하고,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포기의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방송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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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pd들에게도 성교육할 욕심이 납니다” mbc <10시 … > 성교육 강사로 출연중인 구성애 씨
|contsmark6|hot를 ‘핫’으로 읽으면 구세대, ‘에쵸티’라고 읽으면 신세대라는 유머를 차용하자면 ‘아우성’이라고 했을 때 유치환의 깃발이 생각나면 tv를 보지 않는 세대, 구성애의 아우성(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을 위하여)이 생각나면 tv세대가 아닐까. 구성애 씨. 내일여성센터 부설 성교육센터, 성상담소 소장. 지난 7월 22일 <10시! 임성훈입니다>를 통해 인사한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10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더니, ‘남자’들도 봐야 한다는 성화에 지난 10월 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온가족이 함께보는 구성애의 아우성>은 시청률이 30%(점유율 60% 이상)가 넘어 소위 ‘떴다’. 그가 밝히는 성공비결은 ‘입담’도 ‘풍부한 사례’도 아니다.“본질적으로 시청자들이 밝고 아름다운 성을 갈구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성은 우습거나 외설스러운 것이었을 뿐 한번도 진지한 담론이 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건강하게 얘기하지 못했을 뿐이지요.”그의 강의 핵심은 성은 ‘생명·사랑·쾌락’이 함께 해야 하고, 여성은 아기를 낳을 귀중한 몸으로, 남성은 아기의 씨앗을 만드는 귀한 몸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방송에는 이제야 ‘떴’지만 그는 이미 8년 전부터 1년에 4백회 이상의 성교육 강의를 해온 베테랑으로 현장의 인기 또한 지금 못지 않았다.(기자도 대학시절 그의 강연에 울고 웃었다) 그에게 ‘뜬’ 소감을 묻자 그는 ‘이제 추락하는 것만 남았다’고 답하면서도 방송출연은 ‘보람’이라고 한다. 그의 가치관을 무차별 대중에게 전파하고, 설득할 기회를 얻었고, 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전에도 몇몇 공중파 방송사에서 섭외도 들어왔고, 강의 내용까지 찍어갔지만 방송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불발됐어요. 그래서 연출자 최병륜 pd에게 더 감사해요. 모험이었을 텐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이런 저런 프로그램에서 출연요청이 쇄도하지만 “내 가치관을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만 출연하겠다고 단호히 밝히는 구성애 씨가 꼭 적어달라는 한마디.“언젠가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pd들을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매우 불쾌해 하더라구요. 그런데 난 꼭 하고 싶어요. 성에 대한 생각을 건강하게 바꿀 때만이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습니다.” <이서영>|contsmark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