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시간 자율화, 낮방송 편성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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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방송접근권 보장여부 주목

|contsmark0|다양한 편성정책 개발 필요… 자막방송 등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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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의 방송시간 자율화에 관한 방송위원회의 정책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방송사들의 낮방송 편성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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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은 낮방송 허용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낮방송을 통해 그동안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방송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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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 여론조사기관인 tns가 집계한 지상파 정파시간대 케이블 시청자 특성을 보면, 낮 정파시간대 시청자로는 50세 이상 남자에 학력 수준은 고졸이, 그리고 가구소득은 100~200만원인 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밤 정파 시간대에는 남자 30대와 남자 50세 이상이, 그리고 학력수준은 낮방송과 마찬가지로 고졸, 가구소득 역시 100~200만원인 가구가 가장 많이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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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숙 kbs 편성기획팀 pd는 “낮시간대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집안에 있거나 자영업자가 주를 이루는 것인데, tns 통계를 보면 노인이나 퇴직자, 그리고 밤시간대 노동자 등으로 추측할 수 있다”면서 “낮방송 시간대에는 그동안 소외계층이라 할 수 있는 노인방송이나 장애인을 위한 방송 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pd는 “드라마의 경우 현재 낮시간에 재방송을 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해설방송으로 나가고 있어 오락일변도의 부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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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청주방송 편성제작국장도 24일 열린 방송위 주최 공청회에서 “c급 시간대는 편성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시간대이지만 편성의 다양성 측면에서 낮방송은 필요하다”며 “tv를 유일한 문화수단으로 유료방송을 볼 수 없는 소외계층 즉 노인, 농촌, 실업계층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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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의 이런 입장에 대해 시청자단체들은 낮방송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명확히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은 “방송시간 자율화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방송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시청자 입장에서 선택의 기회가 늘어나고 프로그램의 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하고는 “프로그램의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해 재방송쿼터제, 낮방송시간대 외국방송 규제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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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열 방송위 지상파방송부장은 “방송시간 확대에 따른 책임성 강화 측면에서 대응편성이나 중복편성, 재방송 등을 배제하고 균형 있고 특성 있는 편성정책을 개발하도록 할 것이며 장애인 시청을 돕기 위한 자막방송, 화면해설 방송 등을 확대해 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을 보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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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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