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다- KBS 새 노조위원장 현상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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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다- KBS 새 노조위원장 현상윤 PD
“인적청산·세대교체로 강도높은 개혁을” KBS 새 노조위원장 현상윤 PD
  • 승인 199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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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kbs가 정치적 독립을 확보하고 시청률 경쟁체제에서 상실된 공영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가 방송계의 중요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내부 구조조정 논의로 인해 또다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이는 kbs에서 차기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된 현상윤 pd는 어깨가 무겁다. - 회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현재로서는 사측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박권상 사장은 과거 독재정권에 붙어 보신을 꾀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존경심을 받고 있는 분이지만 그 분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성과 진보성을 담보하고 있는가라는 측면에서는 전폭적인 신뢰를 보낼 수 없다. 박 사장이 정부로부터 보내진 사장이고 따라서 정부의 방침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이번 구조조정안에서 드러났다. 노조는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조치들에 대해 그것이 사측안이라고 해서 발목을 잡거나 방해할 생각은 전혀 없다. 오히려 인적청산과 더불어 세대교체를 위한 더욱 강도높은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앞장설 생각이다.”
|contsmark1|- kbs 개혁의 핵심은 무엇인가?“kbs가 과거 정권과 기득권 세력을 대변해 여론조작에 앞장섰고 현재도 그 잔재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고질적인 관료적 통제시스템에 기인한다. 평기자나 평pd들이 이를 몰라서 시키는 대로 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통제시스템을 어떻게 자율적이고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방송조직으로 탈바꿈 시키는가가 kbs 개혁의 핵심이라고 본다. 구조조정도 그러한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직종간 갈등으로 노조 운신이 쉽지 않다는데. “대안은 직종간 상호이해인데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직종별로 각각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직종간의 균등한 발전이 도모되지 않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고 직종간 갈등을 부추겨 이득을 보려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contsmark2|- 현업에서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건 아닌가? “pd라는 직업이 궁극적으로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의 진보적 발전에 기여한다고 하면 열려지고 자율적인 노조 공간을 통해 언론발전과 방송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다른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게는 pd들이 자율적이고 양심에 입각한 방송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만족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강현수> |contsm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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