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의 아름다운 8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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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자서전 발간, 전시회도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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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천경자는 흔히 한국의 프리다 칼로라 불린다. 국경을 뛰어넘어 두 화가의 작품에는 굴곡이 많았던 여자로의 삶이 드러난다. 벌써 여든두 살이 된 천경자를 가깝게 접할 기회들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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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랜덤하우스. 1만2000원)이 다시 나왔다. 1978년에 나왔다가 절판됐던 책이다. 천 화백이 1970년대에 잡지에 연재했던 글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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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책에서 "내 과거를 열심히 살게 해 준 원동력은 '꿈'과 '사랑'과 '모정' 세 가지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꿈은 그림이라는 예술과 함께 호흡해왔고, 꿈이 아닌 현실로서도 늘 내 마음속에 살아 있었다. 그리고 이것을 뒷받침해 준 것이 사랑과 모정이었다"고 말한다. 이 말은 천화백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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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영혼의 화가 천경자’(랜덤하우스. 1만5000원)는 그림 에세이다. 화려한 원색의 색채나 드로윙 작품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 미술사를 함께 챙겨보는 것도 좋겠다. 천화백의 그림이 끼친 영향을 찾을 수 있다. 주제별로 가족과 예술, 여행, 주변 인물들로 나눠 그림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한다. 글솜씨도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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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도 가보자.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라는 제목으로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60년대에 그렸던 미공개 6점과, 대표작 30여점, 수채화, 펜화, 연필화 180점이 공개된다. 미완성 작품 40여점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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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도미한 천 화백은 현재 노환으로 투병중이다. 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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