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양극화 해소 다룬 ‘한국사회포럼’ 보도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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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현재 한국사회의 화두는 ‘양극화 해소’다. 지난해 연말연시 방송사 뉴스는 앞 다퉈 양극화 문제에 대한 현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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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 양극화 문제보다 국민생활과 상관없는 정치권 갈등이나 스포츠 소식에 매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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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1월초 메인뉴스에서 연속기획으로 ‘함께 사는 사회’를 다루며 6일간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 보도했다. mbc도 지난해 11월 21일~29일까지 ‘양극화의 그늘’이라는 연속기획을 다뤘다. sbs도 역시 1월1일부터 연속기획으로 ‘이제는 행복이다’를 6회 연속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방송뉴스는 3개월이 지나자 사회적 양극화 문제에 대해선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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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27일까지 방송사 메인뉴스를 분석한 결과 방송은 최연희 한나라당 의원 성추행 파문, 이해찬 총리 골프 파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명박 서울시장 테니스 파문 등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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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국의 거의 모든 시민사회운동진영이 지난 23~25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제5회 한국사회포럼’을 열고 양극화를 포함, 한국사회 앞에 가로놓인 26개 주제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번 토론은 그동안 진보운동을 이끌어온 자신들의 모순과 위기에 대해서도 뼈아픈 성찰의 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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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문화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 언론-학술단체 등 30여 단체가 진보운동에 대한 성찰과 환경, 교육, 여성, 노동, 한미fta 등 사회 양극화와 시장개방 등 우리 사회의 현안들을 집중 진단했다. 각 세션에는 가정관리사, 간병인, 건설노동자 등 양극화의 당사자들이 직접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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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방송사 메인뉴스는 이번 한국사회 포럼에 대해 mbc만 단신 포함해 2건의 보도를 내보냈을 뿐, kbs와 sbs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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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선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언론사는 겨울에는 아동, 주거, 노숙자 등 사회 양극화 문제에 관심을 보였지만 날씨가 따뜻해지자 양극화 문제에 무관심으로 돌아섰다. 특히 이번 한국사회포럼도 언론이 충분히 관심을 기울일 만한 주제들이 있었음에도 다루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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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럼이 열리던 지난 24일 케이블tv mbn은 판교 신도시 모델하우스를 방영해 평소보다 2배 가량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시청률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mbn이 방영한 ‘판교특집 모델하우스 공개’ 시청률은 0.50%로 평소의 0.24~0.28%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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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이 주거문제 등 양극화 해소에 무관심한 사이 상업방송들은 양극화를 부추기는 판교의 고급아파트 모델하우스로 시청자의 눈길을 잡고 있었다. 김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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