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목소리 제대로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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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목소리 제대로 전하겠다”
MBC 최연소 시청자위원 문지원 씨
  • 관리자
  • 승인 2006.09.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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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겠다. 제작진에게 청소년 프로그램에 관한 아이디어를 줄 수도 있고 잘못된 시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
8월부터 2006년 mbc 시청자위원이 된 문지원(25) 씨. 그는 청소년단체 시청자대표로 일년 동안 mbc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mbc는 청소년, 여성, 장애인 등 각계 단체에서 시청자대표를 추천받아 12명의 시청자 위원을 선발한다. 매달 열리는 시청자위원회는 방송 분야를 정해 모니터한 내용을 제작진과 함께 고민하고 정리한다.
그는 mbc 시청자위원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이미 3편의 중단편영화를 찍은 감독이다. 2003년에 찍은 단편영화 <헬멧>으로 ‘2005 서울여성영화제’ 최우수 신인감독상인 if상을 받기도 했다. “중3때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다. 대학을 가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고등학교를 그만두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한 그는 대안학교인 하자작업장학교에 다녔다. <헬멧>은 헬멧을 쓴 사람들이 ‘동성애자’로 나오는 영화로 하자작업장학교 영상디자인학과 졸업 작품이다.
“영화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분명하게 전할 수 있는 마이크다. 내가 찍은 <헬멧>, <바다를 간직하며>, <창문 너머 별> 등은 모두 내 나이 또래들이 겪는 고민들을 주제로 만든 영화다.” <창문 너머 별>은 8월 25일 kbs <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송됐다.
그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던 만큼 방송에 대한 관심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03~2006년 일간스포츠에 ‘원의 드라마 읽기’라는 칼럼을 매주 연재했다. “드라마만을 위한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영화는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가 3년 넘게 연재했던 ‘원의 드라마 읽기’는 내년 초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시청자위원이 된 뒤 매일 4~5시간씩 방송을 보고 있다는 문 씨의 관심은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인권이다. “공영성을 강조하다보면 왜곡된 시각으로 소수자를 바라보고 그것이 또 하나의 폭력이 될 수 있다.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는 그런 점들을 고쳐나가고 싶다.” 이기수 기자|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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