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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6.09.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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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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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의 신앙생활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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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겪으며 얻은 지혜는 별 행동 없이도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다. 우리는 그것을 ‘연륜’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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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연출 박광현, 금 낮 12시 10분)는 프로그램에서 연륜이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바로 진행을 맡고 있는 김장환 목사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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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부터 목회활동을 해온 김 목사는 1977년부터 극동방송 사장도 함께 맡고 있다. 그는 매주 금요일 낮 12시 10분부터 50분 동안 조수진 아나운서와 함께 <만나고 싶은 사람...>을 진행한다. <만나고 싶은 사람...>은 기독교인 유명인사 2명을 전화 연결하거나 스튜디오로 초대해 인터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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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사람...>는 2005년 1월 28일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180여명의 사람들이 출연했다. 그 동안 초대된 사람들은 탤런트 김명국, 개그맨 이용식, 황수관 박사, 이규원 아나운서 등이다. 유명인사가 등장하지만 인터뷰 내용은 철저히 개인사와 종교생활에 맞춘다. 극동방송의 모토가 ‘방송으로 그리스도를 전 세계에’인 만큼 <만나고 싶은 사람...>에서도 그런 점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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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목사(72)는 원로 목사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초대된 인사들을 대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지위는 <만나고 싶은 사람...>에선 큰 의미를 차지하지 않는다. 김 목사는 15일 방송에 출연한 탤런트 송재호에게 “막내아들을 먼저 보낸 것에 대해서 간증해주세요”라는 얘기를 건네며 “내 아내도 골수암 3기 진단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마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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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현 담당 pd는 “일흔이 넘은 김 목사님이 출연자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출연자는 물론 청취자들도 진솔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청취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유명인사도 나와 같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동료의식을 가져서 좋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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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사람...>은 녹음방송이지만 편집은 거의 하지 않는다. 즉석에서 질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김 목사를 생각한다면 편집이 많을 법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함께 진행을 하고 있는 조 아나운서는 “인터뷰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질문을 바로 한다”며 “질문지에 없는 질문이라도 김 목사의 말과 어우러져 프로그램의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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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의 인터뷰 뒤 진행되는 코너에서는 김 목사의 역할이 더욱 빛난다. 코너의 주제는 ‘처음 신앙을 갖게 된 계기’, ‘내 인생의 가장 즐거웠던 시절’, ‘내 인생의 가장 영향을 줬던 책’ 등으로 청취자들이 생각한 경험을 인터뷰한 내용이 전파를 탄다. 청취자들은 <만나고 싶은 사람...>의 ‘듣고 싶은 이야기’를 이 코너에서 들을 수 있다. 일반인이 말한 경험에 대해 김 목사는 마치 바로 앞에서 진지한 고민을 들어주는 어른으로서 상담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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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까닭에 <만나고 싶은 사람...>은 종교방송의 프로그램이지만 비종교인도 편안함과 진솔함으로 방송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일 수 있다. 이기수 기자|contsmark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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