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한가위, 풍성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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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 사정 탓에 지갑은 가볍고 마음은 무겁지만 모처럼 여유 있는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tv 앞에 둘러앉아 넉넉한 웃음을 짓는 것도 좋겠다. 주목할만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들을 정리했다.

▶웃음과 재미 백배

kbs1 <가족오락관>(7일 오후 6시)은 추석 특집으로 ‘가족 노래 대항전’을 펼친다. 스타와 일반인이 한 팀을 이뤄 1000곡의 노래에 도전, ‘노래의 제왕’ 자리를 두고 겨룬다. 추석을 맞아 ‘쟁반 노래방’이 부활한다. kbs2 <칠공주 쟁반노래방>(6일 오후 8시)엔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 주인공들이 출연해 추석, 가을과 관련된 노래를 부른다. 신동엽과 이효리가 오랜만에 mc로 호흡을 맞춘다.
mbc는 드라마 <주몽>의 베일을 벗기는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해모수의 주몽 이야기>(3일 오후 11시 15분)에서 해모수로 출연했던 허준호가 직접 촬영현장을 찾아 현장의 이모저모를 공개한다. 붕어빵 가족들이 자웅을 겨루는 <붕어빵 가족 선발대회>(6일 오후 7시), 외모뿐만 아니라 습관과 취향까지 주인과 닮은 애완견을 뽑는 <주인 닮은 개 선발대회>(5일 오전 10시 50분) 등 다양한 선발대회도 열린다.
sbs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star king)>(가제. 4일 오후 6시 40분)에서 상금 100만원을 두고 서바이벌 콘테스트를 연다. 20cm의 긴 눈썹을 자랑하는 주인공부터 앉은 자리에서 초밥 300개 이상을 먹는 사람까지 다양한 이들이 출연한다. 2개 국어에 능통한 유치원생부터 암기 신동까지 15개의 팀이 출연해 <천하제일 신동열전>(7일 오후 4시 20분)도 펼친다.

▶지식과 교양 쌓기

kbs1 <주부, 세상을 말하자>는 특집으로 <주부, 추석을 말하자>(5,6일 오전 11시)를 편성해 여성의 시각에서 우리의 명절 문화를 살펴본다. <다큐 콘서트-섬마을 음악회>(5일 오후 11시 30분)는 다도해의 섬마을을 찾아가 정자나무 아래에 작은 무대를 만들어 주민들과 음악인들이 함께 음악과 소리를 나눈다. <나무, 물, 바람 그리고 마을>(3일 오후 11시 40분) 등 다양한 특집 다큐멘터리도 선보인다.
mbc는 추석 연휴에 이어 찾아오는 한글날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한글, 달빛 위를 걷다>(7일 오후 3시 30분)를 방송한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해 새롭게 조명되는 한글 미학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ebs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제작 지원한 hd 특선 만화영화 <호박전>(6일 오후 5시)을 통해 명절과 전통음식의 의미를 살펴본다. 연극과 발레, 다큐멘터리가 결합된 <이야기가 있는 무대>(5,6일 오후 11시)에선 2006년에 가장 주목할 만한 연극과 발레 공연의 주요 장면들을 소개하고 공연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한다.

▶드라마의 감동과 함께

kbs1 이 추석 기간(6~8일 오후 10시 20분) 연속 편성된다. <등신불>, <나쁜 소설>, <달의 제단> 등 세 작품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선량한 시민들의 힘겨운 삶에 대한 반란을 해학적으로 그린 특집 드라마 kbs2 <선량한 시민들>(5일 오전 11시)도 방송된다.
sbs도 두 편의 특집 드라마를 준비했다. 부모에게 있어 자식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짚어보는 <내 사랑 달자씨!>(5일 오전 10시)와 코시안, 핏줄주의, 인종 차별이라는 다소 민감한 주제를 다룰 <깜근이 엄마>(7일 오전 10시)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향연

추석 기간을 맞아 kbs는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신 기업문화프로젝트’ <사기충전>(5일 7시 30분)과 명품 농산물로 만든 요리를 음악과 곁들여 즐기는 농업관광 프로그램 <맛있는 콘서트 락미(樂味)>(6일 오후 6시)가 kbs1tv를 통해 전파를 탄다. tv경제지침서이자 ‘<비타민>의 경제판’인 <경제 비타민>(8일 오후 4시 20분)과 인포테인먼트를 추구하는 리서치 토크쇼 <당신은 어느쪽?>(8일 오전 10시 20분)도 새롭게 시도된다.
김고은 기자

귀성길의 영원한 친구 라디오와 함께

▲kbs=kbs 제2라디오는 4일 오전 9시 5분~밤 12시엔 ‘고향길 즐겁게’, 8일 같은 시간엔 ‘오는길 안전하게’를 주제로 추석 교통 특별 생방송을 마련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달하고, 귀성 차량에 대한 무료 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제2fm은 4일 낮 12시부터 110시간 동안 <추석특집 bgm 음악여행>을 방송한다.
▲mbc=mbc 표준fm은 한가위 특집 방송<우린 추석이 좋다>를 4일 낮 12시 25분~오후 9시, 8일 낮 12시 15분~오후 9시 방송한다. fm4u <두시의 데이트>는 ‘추석의 애환’에 대해 5,6일 각각 미혼편과 기혼편을 방송, 서로 다른 애환을 들어본다.
▲sbs=러브fm <배칠수, 전영미의 와와쇼>에선 달래음악단과 함께 북한의 추석 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파워fm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 박스>에선 요일별로 추석에 걸맞은 bgm 시간을 마련한다.
▲tbs=교통방송은 4일 오전 10시부터 9일 오전 5시까지 <2006 추석특집방송>(총연출 이채환)을 종일 방송한다. 매시간 교통정보 외에 고속도로에 이동중계차량을 연결해 도로상의 돌발 상황을 확인한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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