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정언론 바로세우기 콘서트’를 개최한다.언론노조는 “공정한 언론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다 일자리를 잃은 ‘언론인’들이 있다. “언론노동자들은 4년 전 파업에 대한 업무방해소송, 징계무효소송등 회사와의 각종 소송전으로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공정언론을 찾기 위한 싸움, 언론노동자만의 힘으로는 너무 버겁다.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지난 2008년 이후 공정방송을 외치다가 YTN에선 6명이 해고됐고, 수년간의 법정 투쟁 끝에 3명만 복직됐다. 또 M
유엔(UN) 인권이사회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 한국 보고서’를 통해 공영방송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 탄압을 지적했다. 마이나 키아이 UN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모두 20쪽 분량으로, 17일 오전 열리는 32차 UN 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크게 집회의 자유와 노동조합 등 결사의 자유 부분을 중심으로 작성됐는데 주목할 점은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탄압
지난 4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인 폐지에 이어 뉴스 비평 프로그램 마저 폐지될 조짐이어서 KBS 내부가 들끓고 있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폐지 철회를 촉구했다.지난 2011년 11월 27일 방송을 시작한 은 KBS 뉴스만을 다루는 비평 프로그램으로, 뉴스 보도에 대해 독립적으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KBS뉴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그간 4
지난 12일 KBS 예능 프로그램 '캠퍼스투어 2탄-이화여대'편이 방송되고 나서 적지 않은 비판이 일고 있다. 이화여대를 방문한 의 시선에는 ‘여성’과 ‘여자대학’에 대한 씁쓸한 편견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서울대학교에 이어 캠퍼스투어 2탄으로 방송된 ‘이화여대 편’은 이른바 ‘남친룩’을 입은 출연진들이 여성 소지품을 골라 이화여대생들과 짝을 이뤄 캠퍼스투어를 하고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남의 구역’이라 칭해진 이화여대에
TV수신료 2500원을 전기요금에 통합하고 있는 현재의 징수 방법이 부당하다며 언론시민단체가 KBS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를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패소했다.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5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이 KBS와 한전을 상대로 제기한 수신료분리고지거부처분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기각’을 선고했다. 언소주는 이번 판결에 대해 상고할 뜻을 밝혔다.재판부는 수신료는 법적으로 공익사업의 경비를 조달하는 특별부담금 성격으로 전기요금과 합산부과해 통합 징수할 경우, 징수비용이 줄어들고 납부 수치도 증가한다며 ‘공익이 크다’는
KBS 2TV 순위집계 오류로 1, 2위가 뒤바뀌면서 음악 프로그램 순위제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 의견진술 청취를 결정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법정제재 이상의 중징계 가능성이 있을 때 진행하는 절차다.방심위는 15일 방송심의 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음반점수 집계 오류로 1, 2위 가수 순위를 잘못 방송한 (5월 27일 방송)의 방송심의 규정 제14조(객관성) 위반 가능성을 지적하며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제작진 의견진술 청취를 결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제작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내용의 합성 이미지 등을 사용한 TV조선과 MBN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 청취를 결정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법정제재 이상의 중징계 가능성이 있을 때 진행하는 절차다.방심위는 15일 방송심의 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TV조선 (5월 18일 방송)와 MBN (6월 1일)에 대한 제작진 의견진술 청취를 결정했다.TV조선
20년 언론운동 경력의 전문가인 추혜선 정의당 의원을 방송・통신 분야 상임위원회가 아닌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를 배정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들에 이어 독립PD협회(협회장 송규학)도 추 의원의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재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미방위로의 상임위 재배정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진행한지 2일째인 15일 독립PD협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의원의 상임위 재배정을 촉구했다.독립PD협회는 “협회가 만들어진지 10년이 되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언론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의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추혜선 의원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가 아닌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를 배정해 논란인 가운데, 언론노조를 비롯한 언론·시민단체들이 14일 추 의원의 미방위 재배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먼저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소수 의원들에 대한 일방적인 상임위원회 배정은 시대착오”라고 지적하며 “(국회) 스스로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언론노조는 “소수라고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일방
언론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추혜선 의원이 지난 13일 방송‧언론 관련 상임위원회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가 아닌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를 배정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 의원이 14일부터 국회 본청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언론계 비례대표 추혜선 의원, 외통위 배정 논란)추혜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의 농성 돌입에 앞서 “제 심정은 축구선수가 농구장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심정”이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추 의원은 “비
MBC(사장 안광한) 업무직(상시계약직) 및 연봉직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 차별의 부당함을 인정한 판결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판결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 않은 한국 사회 노동의 문제에 더해, 언론으로서 이런 문제들-고용 형태에 근거한 차별을 당연시하며 노동권을 인정하지 않는 문제들-을 지적하면서도 정작 이 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은 방송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문제이기도 하다. MBC는 과연 법원 판결을 계기로 그동안 언론으로서 보인 사회 의식과 지적들을 스스로 행하는 모범을 보여주면서 이 같은 아이러니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방송정책과 중간광고, 분절과 접합에 대한 평가와 모색’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한국언론정보학회는 “방송광고 시장에서 지상파방송의 지배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으며, 시청행태가 급변하면서 시청자의 중간광고에 대한 인식도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규제기구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은 궁극적인 정책목표의 지향을 의심스럽게 만들며 이해당사자들의 갈등 봉합에만 급급하다는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국언론
MBC(사장 안광한)의 세월호 보도를 비판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 정직 6개월은 받은 권성민 예능PD에 대해 법원이 다시 한 번 권 PD의 손을 들어줬다.서울고등법원 제1민사부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서관 제306호에서 열린 정직처분취소 소송 판결 선고에서 MBC의 항소를 기각했다.MBC는 지난 2014년 6월 9일 권성민 PD가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소셜미디어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정직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지난 2014년 6월 18일 재심에서도
“이곳의 포스트잇은 테러도 범죄도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동안 겪어온 비참함과 힘듦이 한 장 한 장 모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뭐라 하지 마세요.”(강남역 10번 출구 포스트잇 중)지난 5월 17일 새벽, 강남 한 복판이라 할 수 있는 서초동 상가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무슨 이유에서인지도 모르고 살해당했다. 이후 남녀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시민들이 강남역 10번 출구에 죽은 이를 추모하는 ‘포스트잇’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 1004개의 포스트잇. 1004개의 메시지는 단지 한 사람의 억울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불법 자금지원 의혹을 시작으로 청와대 지시로 친(親)정부 집회・시위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전해진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 사태인 이른바 ‘어버이연합 게이트’가 여론을 왜곡하고 결과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지적이 다시금 제기됐다.박주민・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주관하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천주교인권위원회,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등 주최로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어버이연합 게이트 실체규
성범죄를 보도하는 언론의 선정적 태도가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섬마을에서 벌어진 학부모와 주민들의 성폭력 범죄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한 언론이 범죄보도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자극적 단어를 사용하며 성범죄와 피해자를 이야깃거리 내지 눈길끌기 소재로 전락시키는, 언론이 ‘2차 가해자’가 되었다는 비판이 거세다.전남목포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박모씨와 김모씨, 주민 이모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수많은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기 시작했고, 그
2012년 2월 23일 이후 MBC 뉴스 화면에서 사라졌던 최일구 전 MBC 앵커가 그의 인생을 솔직하게 담은 책을 통해 돌아왔다. ‘국민앵커’로 불리며 잘 나가던 중 파업을 겪고 MBC를 나왔다. 그리고 ‘파산’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 최일구 전 앵커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인생 뭐 있니?”최일구 전 MBC 앵커가 50여 년 인생의 굴곡을 담은 책 (최일구 지음/인코그니타)를 펴냈다. 책 속에는 최 전 앵커가 MBC 기자가 되고 ‘국민앵커’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파산과 회생 등 타인에게 쉽게 꺼내기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