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계 방송개방 대응책 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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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중 대책수립과 캠페인 계획

 

한미FTA 협상 결과 유료방송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케이블업계가 대응책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PP협의회(회장 서병호)는 14일 오후 ‘김희선 국회의원 초청 케이블TV 정책간담회- 한미FTA 방송개방 영향분석 및 대책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케이블협회는 이날 자료집을 통해 “PP산업이 2007년 약 2조원의 총매출을 올릴 것이으로 예상되며 2011년에는 약 5조원의 매출증가가 예상되지만 시장 개방이 본격화될 경우 매출액 중 약 70%에 이르는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케이블협회는 매출감소의 원인으로 ▲판권 상승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 ▲국내 PP자체 제작물의 감소 ▲영세 PP의 도산 등을 꼽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PP협의회는 14일 오후 ‘한미FTA 방송개방 영향분석 및 대책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토론자로 참석한 권호영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콘텐츠 산업은 피해부분에 대한 정의가 쉽지 않지만 성장산업이라는 측면에서 그 피해는 예상 밖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지금은 PP프로그램 사용료가 수신료의 12%대에 머물지만 ‘미드’(미국 드라마)와 같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경우 50%대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시청료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PP전용 디지털센터 설립 및 콘텐츠 유통공사 설치 등의 대책안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고, 캠페인 등을 통해 문화주권이 침탈당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블협회는 이날 한미FTA영향력 분석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피해액 규모를 토대로 향후 대책 마련을 모색할 방침이다. 협회는 “SO를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영향력 분석 자료를 마무리해 6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KCTA 2007'에서 대책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미FTA, 유료방송시장 개방의 영향과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선민 sotong@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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