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권사장 정치권 줄대기 전력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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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cbs 권호경 사장이 지난 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cbs 노동조합(위원장 민경중)에 의해 공개돼 권 사장 퇴진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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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cbs 노조는 지난달 28일 노보를 통해 권 사장이 부임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권 사장은 "…매양 정부시책을 비판하면서 편견에 치우쳤던 프로그램을 대폭 정비하고 … cbs 논평 프로그램인 <세상만사>, <월요특집>, 등은 작가의 사고방식을 바꾸기 힘들다고 보아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했으며, 인사이동을 통해 문민정부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진용으로 개편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이같은 편지 내용을 입증하듯 권 사장은 94년 4월 임기가 끝나지 않은 편성국장과 보도국장을 교체하고 간부들을 지방으로 인사조치해 물의를 일으켰다. 또 당시 <시사자키>의 리포터로 있던 임수경 씨에 대해 방송 불가를 지시하고 신경제 정책에 부정적인 해설을 하던 이필상 교수를 객원해설에서 제외하도록 압력을 넣어 cbs pd협회가 성명서를 발표해 시정을 요구하고 노사 공정방송협의회가 소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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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cbs 노조는 화분사태와 이번 편지에서 보듯 정치권에 굴신적인 자세로 정부비판 프로그램을 폐지한 권사장은 cbs와 전체 언론에 먹칠을 한 것으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중 위원장은 "권사장 퇴임이 곧 cbs를 살리는 길"이라며 "계속 권사장의 정치권 줄대기 행태를 폭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bs pd협회(회장 신동원)도 편지가 공개된 직후 긴급총회를 가져 "cbs의 정신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권사장은 물러나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조와 모든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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