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노조, ‘징계 재심청구’ 안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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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 자행한 현 인사위 재심 무의미” … 노동위 구제·소송제기 방침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노종면)는 ‘구본홍 사장 반대투쟁’으로 징계를 받은 33명에 대한 인사위원회 재심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13일 성명을 내 “현재 인사위는 구성 자체부터 문제가 있었고, 징계 심의과정에서도 불법행위를 자행한 불법위원회”라며 “현재의 인사위와 구본홍 씨가 버티고 있는 한 재심 신청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대신 YTN 노조는 노동위원회 구제신청과 소송 제기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YTN 보도국 부·팀장 7명은 “노사 양측의 대결단을 촉구하며 대화 재개와 징계 철회, 일괄 타결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에 노조는 13일 성명을 내 “일부 부·팀장들이 ‘대화 재개’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선 배경은 ‘징계 재심’을 놓고 노조를 압박하려는 구본홍 씨의 뜻에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YTN 노조는 또 “지난주 금요일 대다수 보도국 부·팀장들이 구본홍 씨와 회식을 한 뒤 내린 결론이 단식”이라며 “이번 단식은 도무지 진정성을 찾아볼 수가 없는 ‘구본홍 구하기 단식’”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노조는 “일부 부·팀장들은 경솔할 행동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의 투쟁에 동참할 수 없다면 차라리 침묵하라”고 요구했다.

▲ YTN 노조의 출근저지집회를 지지 방문한 KBS 기자협회의 민필규 회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PD저널

한편 13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남대문 YTN타워 후문 앞에서 88일째 계속된 ‘낙하산 사장 출근저지집회’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와 KBS 기자협회(회장 민필규)가 참석해 YTN 노조원들을 격려했으며, 구본홍 사장은 이날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징계발표 이후 한 번도 출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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