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구본홍은 ‘월급장난’ 대가 치를 것”
상태바
노조, “구본홍은 ‘월급장난’ 대가 치를 것”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10.31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YTN 사측이 노조의 사장 출근저지를 이유로 급여 지급을 미루다 31일 일주일 만에 10월 임금을 지급한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노종면)는 성명을 내 “노조는 고소를 철회할 의사가 없고, 구본홍의 ‘임금체불’이라는 불법행위를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또 사측이 법원에 낸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가처분 결정이 난 뒤에도 불법행위가 지속되면 개인들은 백만원씩, 노조는 천만원씩 돈을 뜯어가겠다는 것”이라며  “해고자와 노조에 돈을 요구하기 전에 호텔 등에서 펑펑 써댄 돈부터 내놓으라”고 비판했다.

* 다음은 노조의 성명 전문이다.

구본홍은 '월급장난'의 대가를 치를 것이다 !

800여 사원의 급여를 가지고 장난질과 협박을 일삼은 구본홍이 꼭 일주일 만에 급여를 지급했다.

서울역 광장 YTN 문화제의 '구본홍 반대' 함성이 치솟던 30일 밤, 구본홍은 사장실에 잠입해 행여 들킬까 조바심 속에 그토록 강조하던 급여 출금 전표에 인감 날인을 했다 한다.

기왕에 몰래 숨어들어 결재를 할 요량이었다면 왜 일주일씩이나 월급 장난질을 쳤는가?

스스로 한 말이 있어 인감을 이동시키거나 대리인을 시키는 것은 할 수 없고 몰래 숨어들어 도장만 서둘러 찍고 달아나듯 빠져나간 행위는 자존심이 허락하던가?

구본홍은 어제 밤 8시 5분 경 지하주차장으로 잠입해 화물엘리베이터로 김사모, 최대만 등을 대동하고 사장실에 숨어 들어가 불과 몇분 만에 날인을 하고 8시 10분쯤 다시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주차장으로 달아났다.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하면 사장실에 머문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조소를 금할 수 없다.

거액이고 정확하게 결재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아니면 안된다고 우기며 '대한민국에 유례없는 사장님' 행세를 하더니 결국은 지하주차장에서 화물엘리베이터 타고 잠입해 3분만에 서류 내용도 제대로 보지 않고 도장을 꽝꽝 눌러댔다는 소리다.

구본홍은 노조 핑계를 대고 월급을 주지 않으면 노조가 당황하고 조합원들로부터 고립될 것이라 판단했지만 노조는 당당히 법적 대응으로 맞섰고 조합원 뿐 아니라 400여 비조합원들도 대부분 구본홍의 치졸한 월급장난을 비난하며 급여 지급을 촉구해왔다.

거기에 일반 시민들은 물론이고 정치권, 특히 여권으로부터도 비난과 힐난과 조롱이 잇따르자 스스로 꼼수였음을 인정하는 의미로 사장실에 잠입하더니 급여 지급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법의 판단이 두려워 꼼수를 접었겠지만, 노조는 고소를 철회할 의사가 없다. 노조는 구본홍의 임금체불이라는 파렴치한 불법행위를 응징할 것이다. 급여 지연에 따른 이자는 물론 파생 피해에 대한 배상도 요구할 것이다.

또 한가지, 구본홍은 기가 막히게 임금체불이 월말을 넘기지 않도록 했다. 월급은 원래 말일에 지급하는 것이나 통상 일주일 당겨 지급하고 있는 것이니 체불이 성립되지 않고 따라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또 다른 꼼수를 염두에 뒀던 것이다.

다시 말해, 월급 장난질을 시작할 때부터 일주일 시한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카드값이 언제 빠져나가든 , 자동이체가 언제되든 사원들의 금융 거래 일정은 염두에도 없고, 시한을 모르고 가슴 졸이던 사원과 그 가족들의 불안은 철저히 관심 밖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구본홍이 감히 법과 질서를 입에 담을 수 있는가?

호텔 등에 6천만원 가까이 뿌리고 다니고, 거짓말 하고, 공정방송을 훼손하는 것도 모자라 월급 장난까지 치고 있는 인사가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를 거론할 수 있는가?

구본홍은 뻘짓 퍼레이드는 계속되고 있다.

해고자들과 노조에 대해 불법행위 1회에 개인들은 백만원씩, 노조는 천만원씩 지급하도록 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가처분 결정이 난 뒤에도 불법행위가 지속되면 돈을 뜯어가겠다는 내용이다.

형사 고소에 해고까지 하더니 이젠 돈으로 승부를 보겠단다. 해고자와 노조에 돈을 요구하기 전에 호텔 등에서 펑펑 써댄 돈부터 내놔라.

스스로 떳떳치 못한 구본홍과 그의 수하들은 이번 총공세를 통해 반드시 성과를 거두도록 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자멸의 패착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8년 10월 31일

구본홍 출근저지 106일, 인사횡포 불복종 투쟁 66일째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