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인드 갖춰 과감한 도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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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HDTV 프로그램 제작한 임화민 PD

|contsmark0|bc는 지난 1월14일 국내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hdtv 프로그램인 베스트극장 <사랑한다고 말해봤니?>(연출 임화민·사진)를 제작·방송했다.
|contsmark1|임 pd로부터 아직 국내에선 희소한 hd카메라와 hd녹화기 등을 사용한 프로그램 제작 경험을 들어봤다.
|contsmark2|hd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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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작년 icfj 주선으로 미국 디지털 방송시설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 설치돼 있는 디지털 시스템이나 방대한 콘텐츠를 보며 위기감을 느꼈다.
|contsmark6|디지털 방송 프로그램을 철저히 문화상품으로 간주해 세계 디지털 시장을 제패하려는 미국에 비해 우리는 예술가인양 기계문명을 너무 가볍게 보는 풍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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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hdtv용 콘텐츠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contsmark10|따라서 방송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나 문화 주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도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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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제작시 특히 중요하게 여긴 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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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hdtv는 기존 화질보다 5배나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기획단계에서부터 리얼리티와 영상미를 살리기 위한 작업이 수십배 더 요구된다.
|contsmark17|그래서 스튜디오보다 야외촬영이 많았고 또 깨끗함이나 먼지가 적은 강원도 일대에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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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첫 시도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특히 처음 사용하는 hdtv 장비가 문제였다.
|contsmark21|국내 장비가 없어 임대해 오거나 제작진이 직접 외국으로 나가 가져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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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디지털 방송시대에 pd에게 요구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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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철저히 프로가 되어야 한다.
|contsmark28|필름에 가까운 화질이므로 꾸미는데 한계가 있다.
|contsmark29|그래서 세상을 보는 뛰어난 미학개념과 색채감을 익혀야 하고 미세한 움직임이나 표정이 그대로 나가기 때문에 연기자의 전문성과 함께 pd들이 연기지도에도 더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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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2|중요한 것은 pd들이 현재 제작환경에 익숙해져 있어 새로운 것을 시도하길 꺼려한다는 점이다.
|contsmark33|지금은 방송기술 등 하드웨어가 주로 얘기되고 있지만 다양한 콘텐츠의 확보 고민도 함께 가야 한다.
|contsmark34|이럴려면 아날로그와는 천지 차이인 디지털 마인드를 갖고 실패를 무서워 않는 제작을 시도 해야 한다. |contsmark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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