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법 저지, SBS 노조도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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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언론노조 지침 따라 조합원에 공지

한나라당이 26일 단독 국회를 개회하고 언론관계법 처리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본부장 심석태)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SBS 노조는 한나라당이 단독 국회 소집을 요구한 다음날인 지난 24일 상무집행위원회를 열어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강행 처리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SBS 노조는 25일부터 1일 점검 회의를 여는 등 상시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SBS 노조는 또 26일 언론관계법 저지를 위해 전날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언론노조는 25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26일 0시부터 전 조합원 비상 대기 체제 돌입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날치기 상정 시도 즉시 총파업 돌입·상경 투쟁 전개 △29~30일 수도권 언론노조 지·본부 간부 국회 앞 1박 2일 철야 농성 등을 결의한 바 있다.
 
SBS 노조는 “이명박 정권이 또다시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 언론관계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준동하고 있다”며 “언론 지형마저 입맛대로 바뀌게 된다면 정치권력의 일방독주, 소통 부재 속에 신음하고 있는 한국 사회는 돌이키기 어려운 민주주의 후퇴를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언론 현업인인 우리가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고 우리의 깃발을 곧추세워야 할 필요성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국회 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조합원의 뜻을 모아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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