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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이사, 합의추대 이의제기 … 표결 끝에 이사장 호선

▲ 손병두 신임 KBS 이사장
KBS 이사회는 신임 이사장으로 손병두(68) 이사를 선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이사 11명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KBS 본관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이사진은 당초 손 이사를 합의 추대 형식으로 이사장으로 선출할 것을 제안했으나, 김영호 이사가 이의를 제기해 표결 끝에 찬성 8표, 반대 3표로 손병두 이사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영호 KBS 이사(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는 “손병두 이사를 합의 추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남승자 이사를 추천했지만, 남 이사가 이를 고사해 결국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사장을 호선했다”고 전했다.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삼성그룹 출신으로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지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 뒤에는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 추천 전부터 일찌감치 이사장 후보로 거론됐다.

이사진은 당초 오늘(1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최시중 위원장이 대신 전달하는 대통령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주기로 방침이 바뀌면서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7일로 연기됐다.

KBS 신임 이사진의 임기는 3년이며, 앞으로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이병순 사장의 연임 여부 결정, 수신료 인상 등 주요 현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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