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스페이스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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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 14일 밤 12시 10분  

EBS 스페이스 공감 특별 기획 "2009 열혈사운드의 발견"


헤비 메탈은 죽었다?

음악이란 결국 순간의 소모품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그럴지 모른다. 그러나 음악이 젊은 날을 쏟아부을 만한 어떤 것이라고 느끼는 이들에게 그런 견해는 속단에 불과하다. 21세기의 헤비 메탈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실험적 과도기에 있다. '공감'은 바로 그것에 주목한다. 음악적 가치란 언제나 화려함의 뒷편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몫이라는 사실을. 뜨거운 태양의 계절에 뜨거운 소리를 찾는 뜨거운 사람들의 열정을 공감하려 한다.

'2009 열혈 사운드의 발견'은 스래시 메탈에서 블랙 메탈까지, 한국 헤비 메탈의 현재를 찾아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삭막한 시대에 헤비 메탈의 그 처절한 외침은 어떤 울림이 되어 공명하는지 묻는다.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 메서드, 새드 레전드, 오딘과 함께 하는 이열치열의 시간. 그저 유행의 흐름이나 좇는다면 '공감'이 아니다.

▲ EBS <스페이스공감> ⓒEBS
1.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 Dark Mirror Ov Tragedy

2003년 결성된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 (Dark Mirror Ov Tragedy)’는, 2005년 셀프타이틀 데뷔작으로 “이 작은 땅의 메탈 씬이 얼마나 탄탄한 실력을 가졌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 평가받으며 등장했다. 밴드명은 중세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거울 속에서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봤다’는 이야기에서 따왔다. 의미심장한 팀의 이름처럼 이들의 음악은 삶의 어두운 면과 아름다움을 넘나들며 그 속에 서린 다양한 정서를 결합하고 있다.

그리고 고딕 메탈의 강렬함, 포크적인 요소의 서정미, 클래식한 멜로디의 처절함에 실험성까지 모두 지니고 있다. 곧 2집 발매를 앞두고 있는 그들이 '2009 열혈사운드의 발견'의 첫 번째 밴드로 무대에 서는 소감은 남다르다. “메탈 음악은 여전히 죽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퍼포먼스 이후, 더 많은 청자의 가슴이 더 힘차게 뛰길 바랍니다.”

2. 메서드 METHOD

2009 열혈사운드를 뜨겁게 달굴 두 번째 주인공은 ‘메서드 (METHOD)’다. 2003년에 결성된 5인조 헤비메탈 밴드 메서드는 ‘조직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인 ‘메서드 (Method)’를 팀명으로 삼고, 선이 굵고 확실한 역동적인 스래쉬 메탈의 정통성을 이어 받았다. 2006년에 발표한 데뷔앨범 「Survival Ov The Fittest」 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의 메탈전문지 ‘Burrn’과 독일의 메탈 웹진 ‘POWERMETAL.DE’에서 높은 평점을 받으며 그 실력을 확인 받았다.

지난 2년간 녹음작업을 통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사운드를 뽑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메서드가 6월, 2집 「Spiritual Reinforcement」 를 발표했다. 정통 스래시 사운드에 기반을 두고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이번 앨범은 인스트루멘탈 음악의 장대하고 뚜렷한 기승전결의 연주방식에 일관성 있는 색의 멜로디, 트윈 기타의 특성을 잘 살린 하모니와 탄탄한 리듬파트가 더해져 메서드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롭게 발표한 앨범의 수록곡들로 채워질 이번 무대에서 멤버들은 “한 치의 후회도 남기지 않는 멋진 공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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