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드라마 <메모리즈 인 차이나>가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 최고의 드라마로 뽑혔다.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중국 근대 격변기의 두 가족 이야기를 그린 <메모리즈 인 차이나>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창리 감독은 “드라마 안에서 그려내고자 했던 것은 자유분방함이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역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고, 이런 자유분방함이 우리 드라마의 힘”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품 부문 최우수상은 한국 드라마 <남자이야기>(장편)와 노르웨이의 <마리아>(미니시리즈), 캐나다 <디 잉글리시맨스보이>(단편)가 차지했다. 한국의 <베토벤 바이러스>는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 <남자 이야기>의 박용하가 후보로 이름을 올린 남자 연기자상은 일본 드라마 <더 쇼핑트립>의 쿠메 아키라에게 돌아갔다. 여자 연기자상은 노르웨이 드라마 <마리아>의 샬롯 프로그너가 수상했다.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연출상은 영국 단편 <13: 더 컨스피러시>의 듀안 클락이, 작가상은 벨기에 미니시리즈 <디 엠퍼러 오브 테이스트>의 마크 디든이 수상했다.
이밖에 네티즌이 선정한 베스트 드라마상은 한국의 <꽃보다 남자>에 돌아갔고,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은 전 세계 50개국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 남녀 인기상을 받았다. 최근 일본을 방문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김현중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SS501의 멤버들이 대리 수상했다. 문근영은 수상소감을 통해 김현중의 쾌유를 빌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세계 각국의 드라마와 제작자,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드라마 축제로, 국제 드라마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강화하고 드라마의 교류를 통한 문화적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시상식에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169작품이 출품됐다.
*다음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 수상자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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