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 판별능력 키우려면 1개 시사프로그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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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뉴스메이커] 정지민씨, PBC ‘열린세상 오늘’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일부 이사들이 시사교양프로그램 통폐합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PD수첩> ‘광우병’ 편 오역 논란을 제기한 정지민씨도 14일 “오보를 판별하는 능력을 등을 제대로 갖추려면 방송사당 하나 정도의 (시사)프로그램만 두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 사람들(<PD수첩> 제작진)이 주장하는 건 언어 문제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의 문제들”이라며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근거 없는 현지보도를 근거 있는 보도로부터 판별하는 능력, 기본적인 언어능력, 기본적인 논리력 등을 갖추려면 하나 정도의 시사프로그램만 있어야 한다. 거기에만 집중해도 제대로 하기 힘들지 않나. 집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고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로빈 빈슨 ⓒMBC
그는 “평소 TV를 보지 않아 어떤 다큐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PD수첩> 수준으로 다른 시사보도프로그램들이 해왔다면 (미국 연방관보와 질병통제센서 문서의) ‘a variant of CJD’가 문맥상 vCJD(인간광우병)이라는 것도 모르고 고유명사인 것처럼 주장하는 등의 어이없는 행동을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면서 “개인 견해지만 방송사가 하나의 시사프로그램에 투자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정지민씨가 ‘a variant of CJD’를 CJD(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지난 13일 미국 연방관보와 질병통제센서 문서를 공개, ‘a variant of CJD’가 vCJD(인간광우병)이라고 명시돼 있음을 지적하며 오역 논란을 반박했다.

또 지난 7일 <PD수첩> 명예훼손과 관련한 두 번째 공판에서 제작진 변호인 측은 <뉴욕타임스>와 <폭스뉴스> 등 대부분의 미국 언론들이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 광우병으로 추정했다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제작진 측이) 제시한 자료들은 전부 합리적이지 않은 오보였다. 그 보도들 중에는 직접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한 게 거의 없다”며 “자료판별을 할 때 상식적으로 제껴야 하는 보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씨는 <PD수첩> 관련 언론보도와 관련해 “메이저 언론에서 단신처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인터넷 매체들이 굉장히 자의적으로 감정을 넣어서 쓰고 있다. 변호사가 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판사의 발언으로 처리하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정지민씨 인터뷰 전문
-지난 7일 '미국산 쇠고기'편 사건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PD수첩 측 변호인 측이 "<뉴욕타임스> <폭스뉴스> 등 대부분의 미 언론이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 광우병으로 추정했다"고 기사를 제시했다고 들었는데 이들이 제시한 증거자료에 대해 정지민씨께선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예. 제가 법정에서도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실 그런 자료들을 제시하는 거 자체가 지금 사실 어떤 면책을 위한 것입니다. 사건은 일단 명예 훼손을 가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인을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어떤 변명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이런 자료들을 제시를 하는 것인데요. 저는 이제 거기서 주장한 것도 그렇고, 작년부터 계속 주장했던 것이. 그런 근거가 되었던 자료들이 전부다 합리적이지 않은 오보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판단이 되는 상황이었고요. 가령, 제가 이제 예를 들어 드릴게요. 예를 들어 그 보도들 중에는 직접 취재를 해가지고 보도를 한 것들의 거의 없었어요. 지역 뉴스. 그 여성이 버지니아에서 죽었는데 그 지역뉴스도 초기에는 약간 부정확했고, 그 다음에 이제 폭스뉴스라든가 NBC라든가 이렇게 인용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역 뉴스에서 인용을 하면서 인터넷에서 찾아만 봐도 사실 인용을 하면서 내용이 많이 바뀌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가령, 의사들이 뭐 인간광우병을 강하게 의심한다. 강하게 추정한다는 의미가 되는 Doctors suspect라는 부분이 처음 지면에 등장한 것이 그런 인용보도를 통해서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자료 판별을 할 때에 어떤 자료가 신빙성이 더 있는지, 어떤 자료는 무시를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봤을 때에는 상식적으로 제껴야하는 보도들뿐이었다는 것이죠.

-어제 문화방송(MBC) '광우병'편 제작진이 또 다시 'a variant of CJD'를 '인간광우병'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미국 농무부와 미국 질병관리센터의 자료를 공개했던데요(13일 프레시안등 보도 참조) 이런 PD 수첩 제작진의 연이은 자료 공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자료가 나오게 된 배경은요 이제 제 주장이 계속 이제 MRI 결과가 v CJD로 나온 적이 없다. MRI결과가 인간 광우병으로 나온 게 없고 이제 MRI결과는 CJD였다. 퇴행성 뇌질환인 CJD였고, 인간 광우병의 경우는 한 의사의 소견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 의사가 전문의가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제 주장이었고요. 그런데 이제 이 사람들이 자료를 제출한 배경은 MRI관련해서 결과를 두 번, 빈슨의 어머니가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처음 부분에서는 아까 말씀하셨듯이 a variant of CJD라는 이야기를 해요. MRI결과가. A variant of CJD 그 다음에 두 번째로 나올 때는 그냥 CJD라고 확실히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그 다음 문맥을 보면 CJD와 v CJD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a variant of CJD를 인간 광우병으로 해석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CJD의 일종으로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갈린 것인데요. 저는 공판에서 그것이 CJD의 한 유형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미국 농무부에서도 a variant of CJD라는 표현을 v CJD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자료가 나와 있거든요.

▶설명을 해드리면요. a variant of CJD자체가 고유명사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한 유형이기 때문에 문맥에 따라서는 s CJD일 수도 있는 거고, CJD의 유형이 여러 가지가 있어요. CJD만 해도 s CJD가 있고 f CJD가 있고,그리고 이제 아까 말씀하신 인간 광우병이 v CJD입니다. 그런데 이제 a variant of CJD라고 했을 때에는 CJD의 한 유형, 제가 말씀 드렸듯이 한 유형의 이 경우에는 문맥에 따라서 그게 CJD일 수도 있지만 다른 CJD의 유형이라는 것이죠. 저는 이제 보도의 내용과 보건당국의 문서와 그 당시에 발표되었던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인간 광우병이라고 하는 것들은 거의 오보고, CJD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 제대로 된 보도이고, 보건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가 a variant of CJD라고 했을 때, 그건 CJD의 유형이라고 CJD라고 표현을 해준 겁니다.

-농무부에서 이런 표현을 하는 것도…

▶그건 구체적인 문맥 속에서 당신들의 뜻이 a variant of CJD만 CJD의 한 유형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솔직히 다른 CJD의 유형을 논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당연히 쇠고기에 관련된 것은 v CJD가 유일하기 때문에 v CJD를 논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a variant of CJD가 고유명사로서 인간광우병이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에요. a variant of CJD 즉 v CJD. 여기에서는 v CJD를 거론한다는 이야기에요. 그래서 제가 다른 이야기를 드리면은 미국의 NIH 제가 지금 제 카페나 이런 곳에 올려놨는데 거기서는 CJD 유형들을 variants라고 똑똑히 말하고 있습니다. 복수로 말하고 있는 거에요. 여러 가지 variants가 있다. 여러 가지 variants가 있다.

-s를 붙이는 복수로 쓴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죠. 복수로 CJD의 여러 유형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a variant of CJD는 CJD의 한 유형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 농무부에서 말하는 거는 문맥상 그것이 v CJD 를 말한다는 것이지 상식적으로 부정관사를 붙여서 이야기할 때 그게 고유명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죠.

-하나의 그것이다. 이런 이야기란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THE라고 쓴다면 맞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그렇죠. 제가 거기서 그렇게 설명을 했어요. The variant CJD 라거나. Of를 빼죠. 그건 of를 빼야죠. Of를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The variants CJD가 WHO의 공식적인 명칭입니다. 또는 줄여서 v CJD라고도 하죠.

-PD수첩 변호인단 측이 이런 자료도 제시를 하는데요, 그러니까 빈슨 유족 측이 현지 의료인 상대로 제기한 소송 자료를 공개했는데 거기에 보면 역시 아레사 빈슨이 v CJD로 진단 받은 사실이 명시되어있다는 자료를 제출을 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니까 제가 주장했던 것은 MRI소견으로 주어진 것은 CJD 이고 그리고 한 의사의 사족으로 v CJD 라는 말이 나온 건데 그게 지금 언론에서 굉장히 부풀려진 것이 지금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소장을 작성할 때 그쪽에서는 그 의사의 사족을 가지고 그렇게 소장을 작성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거를 가지고 MRI결과가 곧 v CJD 라고 말하려면은 취재 자료의 내용들을 따져봐야 하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취재 자료의 내용들만 따져봐도, MRI결과는 CJD 가 맞고요. 그리고 v CJD 는 그 의사의 사족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장에서 그렇게 쓰여져 있기는 한데 지금 원고 측에서는 당연히 그것을 지금 여러 의사들이 소송이 걸린 상태인데요. 그 사족으로 전달해준 의사의 경우에는 병원 의사도 아니고 주 보건당국의 의사도 아니고, 병원에 그냥 연결시켜준 그냥 가정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가지고 병원에서는 당연히 책임질 수 없다고 나오고 있는 것이고요. 주 보건당국에서는 아예 애당초 처음부터 이거는 공공보건 문제와 상관이 없다. 일부 언론에서 부풀리고 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을 못 진다고 나오는 거죠.

-조금 전에 NHI를 홈페이지에 올리셨다고 했나요? 어떤 내용입니까?

▶그게 아까 말씀드 린 대로 VARIANT라는 용어를 고유명사, 그러니까 인간 광우병이라는 고유명사에서 The variant CJD라든가 v CJD가를 사용할 때에는 이게 변동이라고 번역해야 하겠지만, NIH의 자료를 보면은 이제 CJD의 유형들을 variants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v CJD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하나하나 다 variant 라는 것인데요. 이제 그것은 이제 이건 제가 설명을 깊게는 못 드릴 부분이겠지만, 병이 하나씩 발견될 때마다 소위 말하는 sCJD가 그래도 가장 이제 흔한 종류의 CJD 인데요. 그래도 희귀 병이에요. 거기서 이제 다른 유형들이 발견될 때마다 variant라고 여려졌던 것이고요. vCJD 즉 지금 인간광우병이라고 알려진 것만 해도 처음 나올 때에는 new variant CJD 라고 아예 명칭이 붙여졌어요. 그러니까 그게 최초의 variant가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영어에 대한 이해도 좀 있어야 하겠군요.

▶그렇죠.

-재판이 12월경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이 되던데요 지난 번 공판에서도 보니까 번역자와 정지민씨간에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던데요 과연 법원이 진실의 편을 들어줄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쉽게 결론이 나긴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예상도 일각에서 나오던데 정지민씨께선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거는 번역자가 아니라 다른 보조작가, 그 쪽 제작진의 일원이었던 보조 작가. 그리고 저는 외부인입니다. 저는 외부인이었고 외부에서 섭외된 번역가였어요 저와 그 이제 제작진의 일원이었던 보조작가간의 말이 다른 것인데. 중요한 것은 그 사람들의 말이 맞다는 입증도 없고, 근거도 없고. 저도 지금 증거가 없어요. 예를 들어서 그 사람들이 지금 주장하는 것은 제가 감수하면서 다른 번역가들이 오역한 부분, 자기들은 제가 오역한 부분도 하나 있다고 하는데 그건 오역이 아니고요. 다른 번역가들이 오역한 부분 중에서 제가 고치지 않은 게 있다는 거에요. 감수 단계에서. 그런데 이제 제가 고치지 않았다, 지적하지 않았다는 증거도 없고, 저는 이제 지적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증거도 사실 없어요. 저는 다만 제가 굉장히 꼼꼼한 성격이기 때문에 세시간 동안 감수를 하면서 고쳤다. 지적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그쪽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에서 자기들 말이 100% 옳다고 쳐도 방송 내용의 왜곡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에요. 이게 지금 자막 몇 개가 틀려서 방송이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자막이 전부다 실제로는 다 그렇게 나갔지만 실제로는 방송 몇 시간 전에 자기들이 고친 것들이 치명적인 자막 오류에요. 나머지는 그냥 자잘한 것들인데.

-자기들이 고친 게 어떤 건데요?

▶아까 말씀 드렸듯이 CJD를 variant CJD를 vCJD로 고칠 근거는 전혀 없었는데 그렇게 고쳤다는 거죠.

-이번 재판 결과 나름대로 예상하십니까?

▶이 사건은 이제 명예 훼손 사건이고요. 방송의 내용이 맞다 아니다 왜곡이다 아니다는 이미 민사 소송에서 2심까지 가서 판결이 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쪽에서도 방송, 1심보다 2심에서 더 자기들한테 불리하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고요. 자기들도 재판 내내, 이번 공판 내내 방송 내용을 옹호하기 보다는 일종의 너도 실수한 것이 있다, 정지민도 감수 단계에서 지적 안 한한 것 있다 이거에요. 그래 봤자 자막 한두 개밖에 바뀌는 게 없고. 저는 지적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것을 반영하는 것은 보조작가의 역할이었습니다. 보조작가가 노트북으로 직접 타이핑을 하는 것이거든요.

-PD 수첩 재판 관련한 언론들의 보도를 보시면서 좀 느끼고 계신 점들이 있습니까?

▶지금 메이저 언론에서는 단신 처리를 당연히 하는 거고요. 이제 공판에 대해서 세세하게 안 쓰는 게 관례이니까. 그런데 이제 인터넷 매체 같은 경우에는 그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제 마음대로 이렇게 썼는데. 공판의 논리적인 어떤 오간 내용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전혀 반영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자의적으로 감정을 넣어서 쓴 것들이 많은데요. 가령 뭐 변호사가 저한테 인신공격성으로 한 발언을 판사의 발언으로 처리를 한다거나, 그 쪽에서 변호인 쪽에서 주장한 것이 사실 결론으로 내려진 것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그 사람들이 주장을 하고 끝맺음 포인트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그 사람들이 주장한 내용마다 제가 반박을 다 했고, 검찰 측에서도 다시 질의를 해가지고 반박을 했거든요. 그런 것들은 다 잘려 나갔습니다. 잘려나가고 변호인 측에서 주장한 것이 마치 결론이었던 것처럼 나가고 있고요. 그리고 심지어는 제가 그 자리에서 반박을 한 신문 기사, 자기들이 이제 그런 책을 위해서 제시한 뭐 NBC에서도 미국의 nbc에서도 뭐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광우병으로 추정했다, 저는 그 기사의 구체적인 부분을 들어서 이 기사는 인간광우병에 대한 개념이 서있지 않은 기사다라고 주장을 했어요. 주장을 구체적으로 했는데도, 오마이 뉴스 같은 경우에는 그런 기사를 다시 갖고 나와서 정지민씨는 이런 기사도 못봤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거에요.

-그런데 지금 시중의 쇠고기 판매 현황을 보면 아직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돈 좀 더 주더라고 한우를 사먹는다든지 아니면 호주산 고기를 먹는다든지 하면서 여전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들 보시면서는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저는 방송에 늦게 내용을 알게 되면서 사실관계가 뒤틀렸다는 것을 알고 지적하러 나온 사람이고요. 쇠고기의 어떤 문제되는 사실, 이제 제가 직접적으로 그 분들을, 손해 본 분들을 위해서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 어떻게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이렇게 하다 보면은 물론 간접적으로 영향이 갈 수 있겠죠. 그런데 이제 지금 소송이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그 수입업자들의 업무 방해 고소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쇠고기 문제는 그만큼 방송에서 한 번 이미지를 실추시키면 그만큼 회복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부분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미국쇠고기가 뭐 동물성 사료를 먹이느니 뭐 그런 이야기를 아직도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이게 이렇게 방송의 여파가 큰 것이죠.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불신이라든가 우려는 좀 지나치다고 보시는 겁니까?

▶그렇죠. 예 그렇죠. 왜냐하면 이제 위험하다는 근거가 계속 방송에 나왔었는데 그 근거가 사실 아니었다. 그런 내용이 지금 사실 전에 있었던 민사소송 2심 판결에서도 이미 다 나온 거에요 사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제 미국산 쇠고기 이미지가 회복이 될지는 그거는 모르는 거죠. 저는 직접적으로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니고요. 사실관계만 밝힙니다.

-그렇다면 정지민씨는 쇠고기 드실 때 미국산 호주산 원산지를 우려하지 않고 드십니까?

▶예.

-좀 색다른 질문인데요 최근 MBC가 •<시사 매거진 2580>•<뉴스후> 등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고 이에 대해 PD 수첩등 MBC 내부에선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다던데 이런 상황 관련해선 어떤 견해십니까?

▶저는 이 문제는 전혀 최근까지 몰랐었는데요. 이제 말씀하시는 거 들으니까 제가 아까 말씀 드렸듯이 어떤 그 언어의 문제. 사실 그 언어. 어 variants 라든가 a variant라든가 이런 부분은 사실 굉장히 기초적인 거기 때문에 언어라고 하기도 좀 민망한 수준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논리적인 문제라는 거죠. 그 사람들이 지금 주장하는 게. 그렇기 때문에 어떤 그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그 오보를 판별하는 능력, 근거 없는 현지 보도를 근거 있는 보도로부터 판별을 하는 능력. 그리고 언어적인, 기본적인 논리력, 기본적인 언어능력 이런 것들이 사실 제대로 갖춰지려면 제가 보기에 방송사당 하나 정도의 (시사)프로그램이 있어도 제대로 하기 힘든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집중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인력도 집중하고 또 훈련도 집중적으로 정기적으로 받아야 할 것이고. 저는 사실 TV를 평소에 보지 않았기 때문에 대충 어떤 다큐들이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만약에 PD수첩 수준으로 여태까지 다른 다큐들이 해왔다면, 다른 시사 보도 프로그램들이 해왔다면 제가 봤을 때에는 그냥 이거는 제 견해지마는, 하나에 집중해서 방송사 하나가 정말 투자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시켜야 하고 뭐 이런 어이없는 a variant 이거 하나 가지고 나와서 그 문맥 상 v CJD 라는 것도 모르고. 고유명사인 것처럼 주장을 한다던가 이런 어이없는 행동을 하지는 않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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