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편의 ‘착한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까. MBC가 ‘막장 드라마’란 비판을 받고 있는 일일연속극 <밥줘> 후속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 <살맛납니다>를 선보인다.
<살맛납니다>는 결혼으로 연결되는 두 가족 내에서 여섯 커플의 삶과 사랑, 결혼 그리고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각 세대별 갈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부부가 등장,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감 있는 ‘소시민의 행복찾기’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살맛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한 목소리로 <살맛납니다>가 현실에 발 붙인, 따뜻한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옥션하우스>, <내 인생의 황금기> 등을 연출한 바 있는 김대진 PD는 “어떤 상황이라도 현실에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현실에 발 붙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며 “<살맛납니다>는 밝고 건강한 전국 드라마이자 누가 봐도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살맛납니다>에는 뜨겁게 사랑해 결혼했지만 돈이 전부가 돼버린 결혼 10년차 권태기 부부, 속도위반으로 결혼에 이르지만 사사건건 부딪히는 신혼부부, 30년 넘게 남편의 시녀로 살다 이혼을 요구하는 황혼의 부부, 찰떡궁합에 천생연분 노부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부부가 등장한다.
김대진 PD는 “세대별, 직업별로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캐릭터를 다 모아놨다”며 “국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커플들이 어떻게 만나 결혼하고 또 이혼에 이르는지 현실의 여러 경우의 수를 표현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2009년 지금을 살아가는 현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누구나 겪는 실연, 연애, 임신, 결혼, 실직, 성공, 고부갈등, 자녀교육, 취업문제 등 현실적인 갈등과 그 해법으로 승부한다”며 “‘내 얘기이자 내 이웃의 얘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신부>, <내사랑 금지옥엽> 등 히트작을 쓴 박현주 작가가 극본을 맡은 MBC 새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는 26일 오후 8시 15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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