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민 행복찾기’ 그릴 ‘살맛’ 나는 드라마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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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 19일 제작발표회…김유미·홍은희·권오중·김성은 등 출연

또 한 편의 ‘착한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까. MBC가 ‘막장 드라마’란 비판을 받고 있는 일일연속극 <밥줘> 후속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 <살맛납니다>를 선보인다.

<살맛납니다>는 결혼으로 연결되는 두 가족 내에서 여섯 커플의 삶과 사랑, 결혼 그리고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각 세대별 갈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부부가 등장,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감 있는 ‘소시민의 행복찾기’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살맛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한 목소리로 <살맛납니다>가 현실에 발 붙인, 따뜻한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옥션하우스>, <내 인생의 황금기> 등을 연출한 바 있는 김대진 PD는 “어떤 상황이라도 현실에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현실에 발 붙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며 “<살맛납니다>는 밝고 건강한 전국 드라마이자 누가 봐도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 MBC 새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 ⓒMBC
결혼 10년차에 두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 변창수 역을 맡은 탤런트 권오중은 “처음에 감독님에게 ‘막장 드라마냐’고 물은 뒤 아니라는 대답을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이 드라마는 현실적이면서 일반 가정,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변창수의 아내 홍경수 역을 맡은 탤런트 홍은희도 “저녁 일일드라마에 맞는 소재라 온 가족이 저녁 먹으며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살맛납니다>에는 뜨겁게 사랑해 결혼했지만 돈이 전부가 돼버린 결혼 10년차 권태기 부부, 속도위반으로 결혼에 이르지만 사사건건 부딪히는 신혼부부, 30년 넘게 남편의 시녀로 살다 이혼을 요구하는 황혼의 부부, 찰떡궁합에 천생연분 노부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부부가 등장한다.

김대진 PD는 “세대별, 직업별로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캐릭터를 다 모아놨다”며 “국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커플들이 어떻게 만나 결혼하고 또 이혼에 이르는지 현실의 여러 경우의 수를 표현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2009년 지금을 살아가는 현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누구나 겪는 실연, 연애, 임신, 결혼, 실직, 성공, 고부갈등, 자녀교육, 취업문제 등 현실적인 갈등과 그 해법으로 승부한다”며 “‘내 얘기이자 내 이웃의 얘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신부>, <내사랑 금지옥엽> 등 히트작을 쓴 박현주 작가가 극본을 맡은 MBC 새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는 26일 오후 8시 15분 첫방송된다.

‘살맛납니다’ 출연 배우들이 실제 ‘살맛’날 때는?

권오중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자체가 살맛난다. 특히 결혼 13년차에도 여전히 아내가 많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복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홍은희
“남편의 해외 촬영? CF 계약했을 때?” (재치있는 답변으로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뒤 “농담입니다”라고 수습)

이태성
“요즘 드라마 촬영을 하며 살맛난다. 특히 주변 지인들에게 <살맛납니다>란 드라마를 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제목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중독성이 생기면서 저절로 살맛나는 것 같다.”

김유미
“극중 배역 홍민수와 만나면서 더 씩씩해지는 것 같고, 연하와의 멜로도 있어 촬영장에 있는 것 자체가 살맛난다.”

오종혁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잘했다는 칭찬을 해줄 때 살맛난다. 참고로 칭찬은 딱 한 번 들었다.”

김성은
“결혼을 앞둔 신부로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살맛난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하다.”

김대진 PD
“어렵게 촬영을 시작해 첫 방송을 1주일 앞두고 있는 지금 이순간이 살맛난다.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일하고 있는 것, 그리고 좋은 배우와 작가를 만난 것 역시. 이 기운이 전해져 국민들 모두 살맛 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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