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노조는 19일 오후 5시에 진행된 대의원 대회에서 총 36명의 대의원 중 21명이 출석(58.3%)해 찬성 17표(80.9%), 반대 3표(14.3%), 무효 1표(4.8%)로 곽덕훈 사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노조는 또 사장 선임 투쟁을 “일상 투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EBS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곽덕훈 사장에 대한 공청회를 연 뒤, 오후 5시에 노조 대의원 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대의원 대회 의결주문사항을 통해 “노조 집행부는 8월 말부터 진행되어온 EBS 신임 사장 선임투쟁을 10월 19일 부로 노동조합 고유의 권한을 통한 신임 경영진의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일상 투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영홍 EBS 노조위원장은 “1차 공모 당시 EBS를 학원방송화 하려는 일부 후보의 몰지각한 행태가 국민적 저항을 일으켜 1차 공모가 무산됐다. 또한 곽덕훈 사장에 대해서는 방송사 사상 유례없는 공청회를 쟁취해냈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곽덕훈 사장이 공청회에서 한 결심들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자신이 약속한 EBS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는지 엄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BS 노조는 대의원 대회 결과에 따라 20일부터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지 않고, 일상투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