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월 교체된 공영방송 이사회의 ‘정파성’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22일 “공영방송 이사추천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방송법 개정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방통위원들이 다(多)득표 순으로 KBS·방문진 이사를 결정하고 있지만, 사전 각본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여야 성향별 안배 등은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현재의 공영방송 이사진 구성은 방통위원 5인이 직접 주무른 결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별도의 인사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구 방송위원회(현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 이사선임을 위해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꾸려 왔다”면서 공영방송 이사추천을 위한 인사위원회 구성 의무화가 공영방송 정파성 논란 불식을 위한 현실적 대안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KBS와 방문진 이사회가 공익적 성격임을 감안할 때 향후 ‘무보수 명예직’으로 운영되는 게 적절하다”며 이에 대한 개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