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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배 사장 선임에 부쳐-출범 1돌을 맞는 방송위 거듭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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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김중배씨가 문화방송 사장에 선임됐다. 김씨는 지난 23일 문화방송 사장으로 내정된 이후 수락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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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그러나 그는 현재와 같이 미묘한 시점에서 구구한 해석을 낳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문화진흥회의 혁명적인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결국 문화방송 사장직을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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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우리는 신문기자로서 또 사회운동가로서 나름대로 평가를 받아 온 그가 제도권이라 할 수 있는 공영방송의 수장의 위치에서, 언론의 독립과 개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면 분명 하나의 진전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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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문화방송 임원 선임권이 있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한 이사는 김중배씨 사장선임과 관련해 “9명의 이사들 사이에 이제는 방문진이 독립성을 찾자는 공감대와 함께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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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또 다른 이사도 “차제에 문화방송이 공정성과 공영성, 그리고 투명성을 담보한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떤 인물을 선정할 것인가에 대해 상당히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그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이번 문화방송 사장선임은 세간의 평대로 하나의 ‘반란’이자 ‘사건’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러한 건설적 반란은 kbs 사장 선임 등에서도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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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언론개혁을 두고 정권과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신문매체나 야당은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언론개혁의 상징적 인물이 제도권에 입성함으로써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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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하지만 그것을 차치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관행과 권력의 생리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 김중배 개인의 인물됨이나 방문진의 순수성과 상관없이 의혹의 시선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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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그것이 우리의 현실이자 수준이다. 신임 김 사장도 제도권 진입을 결단했을 때 이를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선택이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는 전적으로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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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우리는 언론개혁의 과제가 한 개인의 힘만으로 성취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향력 있는 한 개인의 역할도 시대의 물꼬를 터 가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동안 언론은 사회 모든 부문에 개혁을 강요했으나, 정작 그 자신은 개혁의 밖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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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4|언론 스스로 개혁하지 않고서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도 불가하다. 이제 김 사장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신임 김 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실망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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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7|이번 방문진의 김중배 사장 선임과 본인의 수락이 이땅의 언론개혁의 장정에 있어 ‘희망의 증거’로 남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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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3|지난해 3월 13일 통합방송법에 의해 방송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새로 출범한 방송위원회가 한 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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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6|방송인들과 시민단체들의 오랜 노력 끝에 발족된 이 기구에 거는 기대는 남달랐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 방송위는 무엇으로 부응했는지 반문해 본다. 한 돌을 맞는 방송위의 족적을 살펴보면 아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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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9|특히 방송위원회의 구성과 선임에 있어서 방송인과 국민들에게 안겨준 실망감은 컸다. 위원의 보궐 인선에 전문성과 거리가 먼 인사가 선임된 것은 방송위의 전문성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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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2|사전 방송인과 시민단체들은 방송의 전문성과 시청자대표성을 갖춘 인사를 선임해 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은 무시되고 이와는 동떨어진 인사가 선임됨으로써 전문성이 요구되는 방송위의 구성에 큰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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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5|방송위의 불합리한 운영 행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김정기 위원장의 판공비를 과다 사용하고 초과액을 보전하기 위해 편법으로 변칙 조성한 문제는 자신은 물론 방송위 전체의 도덕성에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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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8|이 판공비 중에는 수 차례 걸쳐 정치인들의 후원금을 기부한 내역까지 나왔다. 물론 위원장도 개인 돈으로 후원금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위원장의 판공비는 공금에 해당된다. 공금을 정치후원금으로 유용한 것은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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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1|이밖에 방송정책을 둘러싸고 제기된 크고 작은 문제들은 방송위의 존재 필요성에 대해 회의감마저 들 정도로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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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4|방송위는 방송정책의 총괄기구로서 방송발전의 실현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띠고 출범했다. 그러나 한 돌을 맞는 방송위에 대한 평가는 방송발전이라는 본래의 임무에 충실했다고는 볼 수 없다. 자신들의 권한마저 제대로 지키지 못한 기구라는 비판적 시각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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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7|방송위를 상대로 한 시민단체들의 성명이 유난히 많았던 것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방송위는 더 이상 실망 스러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방송위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고 정치권과 다양한 외압에 초연할 수 있는 독립적 기구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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