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재논의 촉구, 최상재 위원장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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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11일까지 진행…천정배·최문순 의원도 동참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미디어법의 ‘재논의’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최상재 위원장은 4일부터 11일까지 단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농성에는 천정배, 최문순 민주당 의원도 동참한다.

이우환 언론노조 사무처장은 “일정 부분 비겁한 결정이긴 하지만 헌재가 언론악법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청구에서 ‘위법’을 확인한 만큼 국회가 진정성을 갖고 재논의를 해야 한다”며 “정치권에 재논의를 촉구하기 위해 최상재 위원장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문법·방송법 처리 당시 재투표·대리투표 등 위법이 있었음을 인정한 지난 달 29일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국회 내에서 미디어법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최 위원장은 지난 달 22일부터 미디어법 무효 판결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일만배를 진행했다. ⓒPD저널
이우환 사무처장은 “단지 언론에 관계되는 이해 당사자로서가 아니라 헌법적 가치를 준수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와도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디어법 재논의는) 꼭 관철해야 한다”며 “연말까지는 국회에서 재논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국회에서 재논의가 이뤄질 때까지 집중적인 투쟁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4일 최상재 위원장 단식을 시작으로 5일에는 국회 앞 계단에서 ‘한나라당 규탄, 국회의장 사퇴, 언론악법 재논의’를 촉구하는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오후 1시에는 방송통신위원회 규탄 기자회견과 함께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 7일에는 야4당과 언론노조, 시민사회단체, 네티즌이 참여하는 ‘언론악법 재논의 촉구’ 주말 대규모 집회를, 12일에는 ‘언론악법 원천무효 범국민 투쟁위원회’ 출범 선언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이우환 사무처장은 “언론악법 재논의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바깥에서 계속 정치권을 압박하는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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