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매 맞은 SBS <쇼 무한 탈출> 제작진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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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비난기사에 “일부 문제 장면으로 전체 매도해선 안돼”

|contsmark0|지난 17일 토요일 밤 6시, sbs를 통해 <쇼 무한탈출>(연출 남형석·공희철·유윤재)이 첫방송되자마자 ‘막 가는 오락프로그램"이라는 일간지들의 비난기사가 일제히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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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9일부터 21일까지 무려 9개 일간지들이 <쇼 무한탈출>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연예인 괴롭히기, 성형조장 너무하네”, “엽기, 저질”, “무한탈출 쇼, 무한탈선 쇼”, “성형수술 부추기는 tv” 등의 제목으로 가학과 엽기를 문제삼은 기사를 일제히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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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방송계 한 관계자는 “한 프로그램을 놓고 동시에 이렇게 많은 일간지들이 비난기사를 내보낸 적은 흔치 않은 만큼 문제가 심각했던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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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방송위도 22일 <쇼 무한탈출>에 중징계 방침을 천명하고 29일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성명을 내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등 비난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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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비난이 집중된 장면은 성형수술로 얼굴을 고치는 과정을 내보내 성형수술과 외모 우선 풍조를 조장한다는 ‘페이스 오프’나 그룹 god에 중국요리 301가지를 먹게 해 가학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호언장담’, ‘극적남녀’에서의 출연자의 수치심 유발 등 전체적으로 제작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비판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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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일각에서는 “매체간 상호비판이 정착되지 않고 신문과 방송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선정성 시비가 그치지 않았던 오락프로가 신문의 좋은 빌미가 됐다”며 다소 동정 어린 시각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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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여기에는 대부분의 일간지 기사들이 네티즌의 의견글만을 주요 근거자료로 제시했고, 방송도 안본 시청자단체 관계자의 인터뷰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싣는 등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설득력을 주고 있다.
|contsmark19|이처럼 비난여론에 직면한 <쇼 무한탈출>의 제작진은 방송이 나간지 3일째인 20일 sbs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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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제작진 중 한명인 공희철 pd는 “오락프로의 새장을 열어보자는 의도에서 pd들이 두달동안 합숙을 하는 등 산고 끝에 나온 프로그램”이라며 양극화된 젊은이들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극적 남녀’나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 콤플렉스를 없애고 자신감을 되찾는 과정을 쫓는 ‘페이스 오프’가 기획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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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또 공 pd는 가학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스타스페셜’이나 ‘호언장담’에 대해 “애초 의도를 살려 앞으로 연예인의 진모습을 보여주고 소재선정에서 더 신경을 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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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첫방송이어서 기획의도와 다르게 보인 일부 장면은 고쳐나가겠지만, 프로그램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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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이에 반해 <쇼 무한탈출>에서 참신성은 볼 수 없고, 시청률 과열 경쟁이 질저하로 곧바로 이어지는 오락프로그램의 악순환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질타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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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4|소재만 달리했을 뿐 유사한 프로그램이고 내용에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주를 이룬다는 것. 김태현 경실련 미디어워치 간사는 “제작진들이 시청자의 비판에 너무 귀를 막고 안이한 제작자세를 보인다”며 “시청자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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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7|한 시청자도 “먹는 음식으로 장난을 치는 등 전반적으로 상식 이하의 내용은 납득이 안 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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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4|<쇼 무한탈출> 정순영 cp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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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7|─첫회분에 대한 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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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0|기획서만 보고 처음에는 거부감도 들었다. 첫방송을 보고 오락프로그램에서 색다른 시도라는 느낌이었다.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분명해 일부만 수정하고 대부분 내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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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5|─비난기사에 대한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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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8|우선 제작진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내용에 대해 문제점을 인정하는 전제에서 얘기하면, 대부분 기사가 sbs나 방송위 홈페이지 게시판 글만을 근거자료로 인용했는데 이것은 정확한 시청자 의견이라고 보기 어렵다. 특히 잘 조직된 팬클럽 회원들의 글만 보고 기사를 단정적으로 쓴 것 같아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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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3|─코너 존폐가 거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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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6|방송위원회의 심의결과 등을 봐야겠지만 내부적으로는 논의된 바 없다. 다만 ‘호언장담’이나 ‘스타스페셜’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페이스 오프’도 여론을 수렴해 조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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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1|─당부하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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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4|그동안 천편일률적인 오락프로에 새로운 소재개발 요구가 많았다. 이런 관점에서 시도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감안해 좀 더 지켜 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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