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임원선임, 1월6일 이사회에서 결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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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룡 “좋은 복안 없다” 회의적 답변…22일부터 본부장 대행체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는 오는 1월 6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두 차례나 부결된 MBC 임원선임을 다시 논의한다.

앞서 방문진은 보도·제작·편성본부장과 관련, 엄기영 사장이 제출한 1~3순위 후보에 대해 부결시킨 바 있어 이번 이사회에서는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문진 여당 이사인 김우룡 이사장과 최홍재 이사의 의견 차이를 좁히는 것도 관건이다. 김 이사장은 MBC 본부장은 이사 지위를 갖고 있어 방문진이 인사권을 행사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최 이사는 엄 사장을 유임시켰기 때문에 엄 사장에게 안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엄 사장과 물밑 접촉을 가지며 임원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룡 이사장은 29일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임원인선 지연에 대해 “선임하는 게 좋은데 복안이 없다”면서 “(MBC 경영이) 빨리 안정이 돼야 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다.

MBC 관계자도 “현재까지 진전된 내용이 없다”며 “이사회 날짜 가까이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는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협상에서 난항을 겪는 등 본부장 해임에 따른 경영공백 상황이 발생하자 지난 22일부터 보도본부에는 차경호 보도국장, TV제작본부는 조중현 드라마국장, 편성본부는 안광한 편성국장, 경영 본부는 배수한 경영지원국장을 본부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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