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사 이기주의로 취지 흐려지는 매체비평-그들의 분투는 아름답다

|contsmark0|-자사 이기주의로 취지 흐려지는 매체비평
|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
|contsmark5|2001년 들어서면서 언론개혁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함께 한국 언론계에 있어 두드러진 현상 중에 하나가 매체간의 상호비평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과 신문, 방송과 신문간의 건전한 상호교차비평은 진정한 언론개혁 차원에서라도 필요한 것이었다.
|contsmark6|
|contsmark7|
|contsmark8|그동안 언론매체와 언론인의 잘못을 비판하는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함으로해서 언론 스스로 자정능력을 상실했었다.
|contsmark9|
|contsmark10|
|contsmark11|매체간의 상호비평의 활성화야 말로 언론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은 자사를 되돌아보고 타사의 장단점을 되짚어 봄으로서 스스로 자정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contsmark12|
|contsmark13|
|contsmark14|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매체비평이 갈등관계에 있는 상대 언론사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이용됨으로써 본래의 목적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contsmark15|
|contsmark16|
|contsmark17|매체비평이 건전한 상호비판보다는 매체간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것은 우려했던 바였다.
|contsmark18|
|contsmark19|
|contsmark20|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몇몇 일간지의 매체비평 면을 살펴보면 건전성과 거리가 먼 자사와의 갈등 관계에 있는 상대 언론사를 음해 하거나 공격하는데 이것을 이용하고 있다.
|contsmark21|
|contsmark22|
|contsmark23|상대사의 흠집을 내고 약점을 캐는데 혈안이 된 모습은 우리가 원하는 건전한 측면의 매체비평은 분명 아니다.
|contsmark24|
|contsmark25|
|contsmark26|또 자사이기주의 표현수단으로 이용하는 모습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정부의 세무조사와 불공정거래조사, 신문고시 등 언론관련 정책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자사에 유리하도록 공격하는데 이 면을 이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contsmark27|
|contsmark28|
|contsmark29|더불어 자사를 홍보할만한 자료가 있으면 과장 확대 보도로 과거의 역사를 또 한번 왜곡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ontsmark30|
|contsmark31|
|contsmark32|모처럼 신설한 매체비평이 취지와 다르게 이용되고 있는 모습은 매체비평의 존재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contsmark33|
|contsmark34|
|contsmark35|매체비평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의 전달로 국민들이 매체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갖지 않게 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contsmark36|
|contsmark37|
|contsmark38|아울러 해당 사에게는 자정을 통한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사 이기주의와 홍보차원으로 이용하려는 것을 버려야 하고 객관성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contsmark39|
|contsmark40|
|contsmark41|또다시 매체비평이 언론사간 치고 받는 진흙탕 싸움의 장으로 변질된다면 언론발전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contsmark42|
|contsmark43|
|contsmark44|
|contsmark45|
|contsmark46|
|contsmark47|
|contsmark48|
|contsmark49|
|contsmark50|- 그들의 분투는 아름답다
|contsmark51|
|contsmark52|
|contsmark53|
|contsmark54|
|contsmark55|6mm 디지털카메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다. 프로그램의 외주화가 진행되면서 제작비와 납품단가의 간의 수지를 맞추다 보니 자연스럽게-엄밀하게 말하면, 어쩔 수 없이 촬영의 경량화가 진행된 탓이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6mm가 주는 시각적 청각적 불편함을 강요받고 있기도 하다.
|contsmark56|
|contsmark57|
|contsmark58|하지만 시청자들은 다른 측면에서 보상을 받고 있다. 6mm를 든 독립제작사 프로듀서들의 치열성과 끈기가 화질이나 음질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내용적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contsmark59|
|contsmark60|
|contsmark61|언제 저기까지 간 거지, 혹은, 대체 얼마동안이나 찍은 거야, 하고 말하고 있는 사이 공중파 프로듀서들은 이미 그들에게 뒤통수를 한방 크게 맞고 있는 것이다.
|contsmark62|
|contsmark63|
|contsmark64|cp나 부장 그리고 국장의 결제를 받고 있는 사이에, 또 카메라 배정을 받느라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그들은 이미 그들의 무기를 들고 가 생생한 화면, 즉 살아있는 진실을 담아내 버린다.
|contsmark65|
|contsmark66|
|contsmark67|그리고 제작비와 피곤함을 이유 삼아 타협하고 철수하는 사이에 그들은 묵묵히 바위같은 자세로 특종을 잡아낸다. 그야말로 ‘나올 때까지" 혹은 ‘나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다.
|contsmark68|
|contsmark69|
|contsmark70|다윗은 다시 골리앗을 이기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그들에게 경의를 표할지언정 그들을 무식하다고 폄하할 프로듀서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contsmark71|
|contsmark72|
|contsmark73|이제 방송사의 제작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좀 더 가벼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불가불 의사결정과정의 단축, 그리고 책임과 권한의 하부이양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contsmark74|
|contsmark75|
|contsmark76|거대조직의 힘과 안온함에 매몰되어 이러한 변화를 소홀히 한다면 결국 ‘빙하기의 공룡"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contsmark77|
|contsmark78|
|contsmark79|하루라도 빨리 방송사 내부조직을 기동성 있는, 그리고 각자가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좋은 장비 갖추고, 카메라맨은 또 따로 있고, 조명 마음대로 쓸 수 있고, 어느 모로 보나 몇 배나 좋은 제작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을 못 당해 내는지 심각히 따져봐야 한다.
|contsmark80|
|contsmark81|
|contsmark82|연출과 촬영이 결합된 6mm전사들, 그들은 지금을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프로그램 상의 "힘과 치열성"을 공중파 프로듀서들은 결코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contsmark83|
|contsmark84|
|contsmark85|그들은 공중파를 향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6mm의 기술적 약점이 사라지고 나면 남는 게 무엇이겠는가. 승패는 자명하다.
|contsmark86|
|contsmark87|
|contsmark88|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