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 공방 ‘아마존의 눈물’ “명예훼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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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기획자 윤미현 PD “그동안 소개된 곳 피해서 기획”

▲ 윤미현 PD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최초 기획자인 윤미현 PD가 최근 불거진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에 대해 지난 20일 반박했다. 15년간 아마존 전문 PD로 일해 온 정승희 미디어아마존 대표가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이 말하는 사전 준비기간 7개월은 나를 만나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빼간 기간”이라며 지적재산권 침해 주장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북극의 눈물〉과 〈아마존의 눈물〉을 기획한 윤 PD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1년간 〈아마존의 눈물〉 제작을 준비해 왔다”며 “초기 기획과 사전조사를 한 기획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단지 아마존을 다루었다고 해서 지적재산권 운운한 부분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맞섰다.

정승희 대표는 지난 18일 〈아마존의 눈물〉에 대해 “내가 축적한 아마존 관련 정보를 빼간 후 연락을 끊었고, 조에족을 제외하고는 내가 지목해준 것만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를 만난 적도 없다는 윤 PD는 “정 씨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소개한 지역은 내게는 피해야 할 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KBS 〈도전 지구탐험대〉에서 아마존을 소개해왔다. 때문에 윤 PD는 “아마존에 큰 세 개의 부족 클러스터에서 정승희 PD가 많이 간 싱구강 유역 클러스터의 부족을 제외하고 기획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PD는 초기 기획 상황과 사전기획 담당자, 자료조사 과정 및 부족 선정배경, 브라질 원주민 보호국(후나이)을 통해 공식 촬영을 하게 된 배경 등 정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바라건대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눈물〉은 다큐로는 이례적인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미공개 영상을 포함한 오는 3월 3D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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