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MBC ‘환상의 짝꿍’ 자진 하차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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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정치적 해석 원치 않아”…지상파 프로그램 모두 하차

▲ MBC <환상의 짝꿍> MC 김제동 ⓒMBC
MBC 〈환상의 짝꿍〉 MC 김제동 씨가 자진하차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제동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지난달 28일 “MBC 봄 개편에서 〈환상의 짝꿍〉 폐지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존속한다고 하더라도 MC를 맡지는 않겠다”고 노컷뉴스가 전했다.

김제동 씨는 〈환상의 짝꿍〉 존폐와 별개로 이미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편을 준비하는 제작진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고, 〈환상의 짝꿍〉 폐지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본인이 부담을 갖고 있어 이 같은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고 소속사 대표는 밝혔다.

김영준 대표는 “김제동이 2007년부터 〈환상의 짝꿍〉을 진행해 오며 많은 것을 배웠다. 아이들과 나눈 대화를 토크 소재로 쓸 만큼 김제동에게 이 프로그램이 많은 영감을 줬다”며 “프로그램이 폐지되더라도 아이들과 어른들이 소통하는, 〈환상의 짝꿍〉과 같은 프로그램이 꼭 방송에 남아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제동 씨는 KBS 〈연예가 중계〉, 〈스타골든벨〉를 하차한데 이어 지상파에서 유일하게 MC를 맡고 있는 MBC 〈환상의 짝꿍〉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MBC는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봄 정기개편에서 프로그램 존속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환상의 짝꿍〉 폐지에 대해 시청자들은 ‘정치적 외압’을 제기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MBC 예능국 관계자들은 “〈환상의 짝꿍〉 폐지는 시청률 하락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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