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마존의 눈물’ 10만 관객 돌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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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영화 ‘워낭소리’ 뒤 이을 듯…3D 영화 개봉은 무산

▲ 영화 <아마존의 눈물> 포스터 ⓒMBC

TV 다큐멘터리로 20%대 시청률을 기록, 극장에서도 개봉한 영화 〈아마존의 눈물〉이 10만 관객을 돌파를 눈앞에 뒀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BC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은 “지난 주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현재 5만 관객을 기록했다. 37개에서 개봉된 상영관도 현재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이번 주말 1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BC 미공개 오리지널 극장판 〈아마존의 눈물〉(제작: MBC, 제공/배급: 마운틴 픽쳐스)은 롯데시네마를 메인 상영관으로 전국 37개 상영관에서 개봉, 첫 주 관객 3만 명을 돌파하며 상영관의 확대가 추진돼 왔다.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2주차인 현재까지 평일 약 4천 명의 관객을 동원, 같은 장르로 흥행한 〈워낭소리〉(300만 명 동원) 뒤를 이을 전망이다.

관심을 모았던 〈아마존의 눈물〉 3D 영화 버전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후 CP는 “애초 3D 버전을 염두에 두고 촬영한 것이 아니어서 TV로 볼 때와 화면이 커질 때(상영)의 느낌이 달랐다”며 “영화 〈아바타〉가 올려놓은 3D 수준에 비춰볼 때, 1만 3000원이나 지불해야 하는 상업영화 상영은 어렵다고 판단돼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2D에서 3D로 전환하는 기술력은 갖춰져 있지만, 3D 전용 카메라로 촬영하지 않은 탓에 100% 3D 구현에는 한계가 있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TV로 제작되는 3D 버전의 〈아마존의 눈물〉은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만 PD는 “3D버전이 TV로 봤을 때는 아마존의 생물들, 정글에 들어가는 모습 등의 느낌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MBC 스페셜팀은 〈북극의 눈물〉과 〈아마존의 눈물〉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눈물〉, 〈남극의 눈물〉 촬영에 들어갔다. 〈남극의 눈물〉을 촬영하기 위해 이달 말 남극으로 떠나는 김진만 PD는 “3D상영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욕심을 내려고 한다”면서 “장비도 〈아마존의 눈물〉 때보다 늘어나고 제작비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TV, 영화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눈물〉은 어린이 서적을 2권 발간한 데 이어, 250일간의 고생담을 풀어놓은 제작기도 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해외 수출용 영상도 새롭게 작업한다. 명실상부한 ‘원 소스 멀티유즈’를 구현인 셈이다. 하지만 “떼돈을 벌 생각은 애초부터 없다”는 제작진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이후 이익은 아마존 환경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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