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천안함 침몰, 북한 소행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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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중국 "북한 소행설은 언론 추측"

보수언론들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단정 짓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한 발 나아가 북한 대남공작 총괄기구인 ‘정찰총국’이 침몰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7일 1면 기사에서 “대북 정보당국은 정찰총국이 천안함 침몰을 주도한 정황 증거를 3개가량 확보, 북한 소행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6일 알려졌다”고 전했다. 출처는 정확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북 정보당국, 정부 당국자, 정부 소식통 등이다.

조선은 “정보당국은 천안함 사건 초기부터 ‘북한의 소행이라면 그 주체는 정찰총국일 것’이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한 결과 천안함 사건을 담당한 곳이 ‘정찰총국의 ○국○처’라는 사실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썼다.

▲ 조선일보 5월 7일자 1면.
정부 당국자는 조선 기사에서 “정찰총국 산하에는 기존 정찰국 외에 작전국(당 작전부), 대외정보국(당 35호실) 등 몇개 국(局)이 있다”며 “천안함 사건은 정찰국과 작전국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저지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이와 함께 천안함 공격에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잠수함 또는 잠수정의 움직임도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 당국은 이런 판단을 민·군 합동조사단의 종합 조사 결과가 나오는 오는 20일 이후 적절한 경로를 통해 밝힌다는 계획이다.

중국 “천안함 북 소행설은 언론 추측”

반면 중국 외교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문 초청과 천안함 사건은 별개이며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에 의한 것이라고 기본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6일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이미 천안함의 침몰은 북한 어뢰 공격에 따른 것이라는 기본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는) 일부 언론의 보도이고 추측”이라고 답변했다.

지상파 4사, 세계 최초 3D TV 시험방송 실시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지상파 3차원(3D) TV 시범방송이 실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 4사가 19일부터 3D 시범방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KBS와 SBS는 19일 개막하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프리챔피언십과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중계를 위해 지상파 임시채널을 신청했다. 방통위는 이를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시범방송은 19일부터 7월12일까지 별도 채널 66번을 통해 수도권 지역의 3D TV 보유 가정에서 볼 수 있다. 기존 2D TV로는 화면이 두 개로 분할돼 반쪽만 볼 수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이 기간에 지상파 방송 4사는 현재 갖고 있거나 제작 중인 다양한 장르의 3D 방송 콘텐츠를 내보낼 예정이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프리챔피언십 및 남아공월드컵 25개 경기는 3D로 실시간 중계한다.

방통위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이번 시범방송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며 “지상파 4사의 공동 참여로 국내 지상파 방송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3D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문 연 김영국 “이동관 외압 사실”

한겨레는 지난 3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봉은사 외압발언은 사실’이라고 밝혔던 김영국(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씨가 6일 “기자회견 전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과 통화를 했으며, 이 수석이 내 사면복권을 해결해주겠다고 회유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도 지난달 11일 이 수석의 이런 회유 의혹을 제기했으나, 당사자인 김씨는 그동안 침묵해오다 이날 비로소 입을 연 것이다.

▲ 한겨레 5월 7일자 2면.
이 수석은 자신이 기자회견을 막으려 회유했다는 명진 스님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명진 스님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김씨는 이날 이 수석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6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한겨레> 기자와 만나 “당시 이동관 수석과 직접 전화통화를 했고, 전화로 이 수석이 ‘사면복권’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동안 이 수석과 통화 여부에 대해 침묵한 부분에 대해서는 “(통화와 직접 연루돼 있는) 절친했던 후배 박씨가 나 때문에 다칠까 염려해 고민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동관 홍보수석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김영국씨를 알지 못해 통화할 이유가 없고, 더구나 그 사람이 선거법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몰랐다”며 “김씨가 계속 거짓말에 거짓말을 보태지 말았으면 하고, 계속 허위 사실을 주장하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방장관에 피소당한 박선원 “천안함 자료공개 요구는 정당”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초빙연구원)의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방송 인터뷰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했다.

박 전 비서관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천안함 특위’ 자문위원 자격으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자료를 미국이 갖고 있다”며 천안함의 침몰 전후 항적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선원 전 비서관은 6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정당한 견해 표명을 막으려는 국방부의 태도에 어이없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고소 이유에 대해 “박 전 비서관이 한국 정부가 자료를 감추려고 하는 것처럼 표현했고,‘배 자체의 문제’라고 한 필립 크라울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배 자체의 결함’으로 잘못 인용하는 등 정부와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정부와 군을 대표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이상의 합참의장 명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비서관은 “나는 투명하고 공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자료 공개를 요구했을 뿐이지, ‘감춘다’ ‘은폐한다’는 식의 표현을 쓴 적이 없다”며 “크라울리 차관보 발언을 소개한 건 나의 해석인데 당사자도 아닌 국방부 장관이 명예훼손 소송을 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방부의 고소는 실명을 걸고 의문을 제기하는 나 같은 사람(의 입)을 소송으로 틀어막아 쏟아지는 국민적 의문을 잠재우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국방부 장관은 성립되지도 않는 명예훼손 소송에 힘을 쏟을 게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원인 규명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 “KBS 정부산하기관 되려나”

<경향신문>은 7일자 사설에서 KBS의 공영성 추락을 우려했다. 발단은 최근 박재완 청와대 수석의 논문 이중게재 기사가 보도제작국장의 일방적인 지시로 9시 뉴스에서 빠진 것이었다. 경향은 “이번 기사누락에는 그보다 더한 심각성이 내포돼 있다”며 “그것이 질식해 가는 KBS의 공영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경향신문 5월 7일자 31면.
사설은 또 “2년 전 박재완 수석은 신동아 인터뷰에서 새 KBS 사장은 ‘정부 산하기관장으로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적극적으로 구현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며 “KBS를 ‘정부 산하기관’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그가 이런 사건에 얽혀들었다는 게 의미심장해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경향은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이지만 지금 KBS는 대통령과 정권의 것이라는 착각이 들게 만든다”며 “이는 강압에 앞서 알아서 기기로 정권의 나팔수 역을 자임하는 언론인의 책임이 크다. KBS가 이 와중에도 시청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어불성설’이란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꼬집었다.

한나라 ‘타임오프’ 재논의키로

한나라당이 6일 근로시간면제 한도(타임오프)를 국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김무성 원내대표와 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노총과 노동부의 견해를 충분히 반영해 조율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정옥임 원내 공보부대표가 전했다.

한편, 장석춘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 6명은 타임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근면위 결의 및 고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청구소송도 냈다.

서울광장서 2년 만에 외친 “표현의 자유”

경향신문은 “6일 서울광장 옆 인도에서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대형 집회가 열렸다”며 “서울광장 주변에서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가 열린 것은 2008년 촛불집회 이후 2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집회에서는 ‘언론자유 침해’에 맞서 진행 중인 MBC 총파업도 핵심 현안으로 제기됐다. 파업 중인 MBC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석했고, 지난 3일 기자들에 이어 이날 MBC PD들도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MBC 앞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참여연대·문화연대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표현의 자유 수호모임’이 연 집회에는 1000여명이 참가했다. 집회가 시작되자 서울광장 분수대 옆에 마련된 발언대에서는 언론, 집회·시위, 인터넷 등 현 정권의 표현의 자유 침해 사례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참여연대 박원석 협동사무처장은 “오늘 집회를 했지만 결국 ‘쇠사슬’로 보호되고 있는 잔디밭에는 들어가지 못했다”며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할 수 없는 광장이 무슨 소용인가”라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경찰은 평소와 달리 별다른 물리적 제재를 하지 않았다. 집회 참가인원이 당초 신고된 50명보다 훨씬 많았고 집회 장소도 신고장소에서 벗어났지만 4차례 경고방송에 그쳤다. 그동안 3회 경고방송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해산이나 연행에 나섰던 것과는 크게 다른 풍경이었다.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오늘 프랭크 라 뤼 유엔 특별보고관이 온다니까 경찰이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숨어있는 것”이라며 “본래 민주주의에서 집회란 이런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로 연극인 ‘국립극단 법인화’ 반대 성명

한겨레는 연극배우 오현경(74), 연극평론가 이태주(76), 연출가 정일성(71), 극작가 김의경(74)씨 등 70대 원로 연극인 24명이 정부의 국립극단 법인화 추진과 관련해 서명운동을 펼쳐 7일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원로 연극인들은 성명서에서 “연극인 모두가 공감하는 새로운 개혁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겨레는 “50대 중견 연극인들도 다음주 중으로 반대 성명서를 낼 것으로 알려져 국립극단 법인화 파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중인 국립극단 법인화 계획에 대해 원로 연극인들이 반대 성명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성명서에는 배우 박웅, 연극평론가 구히서·김문환, 무용평론가 조동화, 연출가 박원경·방태수, 음향전문가 김벌래(홍익대 교수), 극작가 노경식·이반, 행위예술가 무세중, 언론인 신우식·최창봉(제작극회 창립동인) 전 문화방송 사장 등 연극 및 연극관련 분야의 원로 24명이 참여했다.

원로들은 성명서에서 “국립극단의 법인화는 정부의 입장을 공개하고 공론화시키는 여론수렴이 미흡했기 때문에 문화 예술계의 의견과 주장은 반영될 수 없었다”며 “치밀한 준비와 중·장기 계획이 따르지 못하는 국립극단의 법인화는 위태롭고, 불안하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7일 예정된 국립극장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당일 별도 모임을 열고 성명서 발표와 함께 서명운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앞서 서울연극협회(회장 박장렬)는 지난달 30일 정부의 국립극단 법인화 과정을 우려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매각추진

한겨레는 한때 미국 언론을 호령하던 77년 역사의 <뉴스위크>가 팔린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를 소유한 ‘워싱턴포스트사’는 <뉴스위크>를 매각한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컴퍼니 회장은 이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뉴스위크>가 2007~2009년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했고, 2010년에도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각 배경을 밝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한 그레이엄 회장 일가는 1961년 이 주간지를 사들였다.

기사에 따르면 <뉴스위크>는 한때 <타임>과 함께 미국 잡지 시장을 주름잡았다. 매주 월요일 아침 가판대에 이들 주간지가 깔리면, 무엇을 다뤘느냐에 따라 세상이 들썩였다. 하지만, 인터넷에 시시각각 뉴스가 올라오고, 독자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춤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사이트 및 잡지가 쏟아지면서 위기로 빠져들었다.

<뉴스위크>는 발행부수가 90년대는 300만부에 이르렀지만 지난해 230만부로 줄었고 올해는 150만부 수준이다. 190개국에서 11개판으로 발행되는 <뉴스위크>의 광고수입은 지난해 37%가 줄었다. 이 주간지가 최대 매출을 차지하는 워싱턴포스트사 잡지분야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2930만달러(약 335억원)에 이르렀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디자인 전면혁신, 직원 25% 감축, 분석기사 강화 등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섰지만 시대변화에 적응하는 데 실패했다.

정관용씨 CBS ‘시사자키’ 진행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10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98.1MHz, 평일 오후 6~8시) 진행자로 1년반 만에 시사방송으로 돌아온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정씨는 2008년 11월 5년동안 진행해온 KBS ‘심야토론’에서 전격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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