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KBS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진중권·유창선 씨는 KBS의 조치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 김미화씨의 ‘블랙리스트’ 발언 이후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한 진중권·유창선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같은날 트위터 글을 통해 “무슨 정상적인 개편을 다음주에 뵙겠다고 해놓고, 시청자 뒤통수치는 식으로 한다는 얘긴지, 명예훼손과 무고로 맞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도 9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KBS가 나의 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반박한 내용를 보니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공영방송의 책임자들이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 고소를 해온다면 그 사람들이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화배우 문성근씨도 KBS 출연이 돌연 취소된 경험이 있다고 추가로 증언했다. 그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노조에서 ‘문성근, 아침 마당 출연취소된 적 있다’ 했던데, 사실임다. PD, 작가와 1시간 넘게 사전미팅까지 했는데 취소되어 의아했는데 윗선 개입이 있었나 보네요”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