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지역구에 KBS 아나운서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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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홍대·신촌 일대 선전전 … ‘폄하발언 파문’ 직후 눈길

한 달 가까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 소속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27일 아나운서 폄훼와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마포을)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벌인다.

정세진, 이형걸, 이재후, 이광용, 이상호, 김태규, 홍소연, 김윤지, 박노원 등 KBS 아나운서들은 이날 오후 강 의원의 지역구인 신촌과 홍대 근처에서 KBS본부 파업의 이유를 알리는 홍보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 지난 2일 대시민 선전전에 나선 정세진 KBS 아나운서가 지하철역에서 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을 알리는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PD저널
앞서 강용석 의원은 대학생과의 회식 자리에서 여대생 성희롱 발언과 함께 아나운서 직종을 모욕해 아나운서들의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회장 성세정)는 강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고, 의원직 사퇴도 요구했다.

KBS 새노조 조합원 1000명 돌파 … 고민정 아나운서 등 추가 가입

한편, 언론노조 KBS본부는 파업 26일째인 26일 조합원이 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BS본부는 “카메라감독과 지역 조합원들이 잇따라 가입했고, 고민정 아나운서 등 유학 중이던 조합원도 복직과 동시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KBS본부는 “(조합원의 꾸준한 증가는) 사측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이미 무력해진 구노조(KBS노동조합)의 존재와 역할에 회의를 느낀 구성원들이 총파업을 지켜보면서 파업 취지와 새노조의 건강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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