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사 임금협상 ‘막판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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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사 임금협상 ‘막판 타결’
중노위 조정안 수용… “올해 동결·내년 3.5% 인상”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12.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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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과 사측은 23일 오후 2010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김인규 KBS 사장과 강동구 KBS노조위원장이 임금협약안 서명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KBS

KBS와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의 2010년 임금협상이 막판 타결됐다.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수용키로 하고, 23일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중노위는 지난 22일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고 KBS 노사에 ‘올해 임금 동결, 내년부터 기본급 3.5% 인상 반영’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 KBS노동조합과 사측은 23일 오후 2010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김인규 KBS 사장과 강동구 KBS노조위원장이 임금협약안 서명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KBS

사측은 중노위 조정안에 대해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하는 KBS에 대해 임금동결이라는 자구노력을 주문한 것”이라며 “2008년 이후 3년간 임금이 동결돼 실질임금이 삭감된 근로자들에게 내년부터는 물가인상률 수준의 임금회복을 주문한 조치”라고 풀이했다.

KBS노조는 24일 발행한 특보에서 “내년 임금인상 등으로 조합원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모두 217억원으로 기본급 대비 6% 수준”이라며 “직급수당 인상 등 기존합의 이행에 따른 금액을 합치면 그 규모는 기본급 대비 6.9% 선이다. 이는 한해 평균 3.5%에 해당돼, (2년 연속) 물가인상률(올해 2.9%) 수준의 임금인상을 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임금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KBS노조는 지난 23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파업 찬반투표를 중지했다. 노조는 지난 8일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고, 이후 ‘임금 인상을 위한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면서 20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한편, 조합원 1000명 이상이 가입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와 KBS의 2010년 임금협상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KBS본부는 23일 발행한 특보에서 “(KBS노동조합의 임금협상 타결과 별도로)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법적 절차와 추가 협의과정을 거쳐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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