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명품 다큐’ 열풍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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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명품 다큐’ 열풍은 계속된다
KBS·MBC·SBS 신년 대기획… 현대사 재조명·사회공헌 등 눈길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1.01.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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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KBS
<남극의 눈물> 홈페이지 예고 화면. ⓒMBC
남극 ⓒSBS

올해 방송 3사가 내놓은 대기획을 관통하는 열쇳말은 명품 다큐멘터리와 현대사 재조명, 사회공헌, 스마트 열풍 등이다.

2010년을 강타한 ‘명품 다큐’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동안 대형 다큐멘터리 제작에 주춤했던 KBS는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아무르>를 시작으로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콩고 열대림>, 팔만대장경 천년 특집기획 <다르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콩고 열대림> ⓒKBS

MBC는 환경 대기획 ‘지구의 눈물 시리즈’ 최종편인 <남극의 눈물>과 창사 50주년 생활사 연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타임>을 방송하며, SBS는 남극대륙 횡단 프로젝트 <남겨진 미래, 남극>과 글로벌 인문·환경 다큐멘터리 <태평양>을 내보낸다.

격동의 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시도도 본격화된다.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는 MBC는 5·16, 10·26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 50부작 특별기획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방송하며, KBS는 인물현대사 다큐드라마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이승만 전 대통령 특집’으로 기획 단계부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남극의 눈물> 홈페이지 예고 화면. ⓒMBC

통일 한반도를 준비하는 기획도 마련된다. SBS는 남북 해빙기에 세계의 눈이 쏠린 격변의 한반도를 다룬 블록버스터 정치드라마 <한반도>를 선보이며, KBS는 연중기획 <통일을 준비한다>를 포함해 글로벌 대기획 <김정일>, 다큐멘터리 <한반도 통일 대기획> 등을 방송한다.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서 방송들이 그리는 ‘통일’은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방송 3사는 올해 모두 ‘나눔’을 강조하며 사회공헌을 약속했다. 수신료 인상을 준비하는 KBS는 시청자 참여를 확대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기획을 마련한다. MBC는 사회공헌기업 ‘MBC 나눔’을 설립해 장애인 마라톤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SBS는 ‘희망TV’를 모토로 임직원이 참여하는 청소년 전인교육 캠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 <남겨진 미래, 남극> ⓒSBS

‘스마트 시대’에 발맞춘 행보도 눈길을 끈다. SBS는 보도 연중기획으로 세계를 휩쓸고 있는 스마트 열풍과 파장을 진단하며, MBC는 태블릿PC·스마트폰·무선 인터넷 등으로 방송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KBS도 자사 프로그램을 활용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3D 생명다큐멘터리 <탄생의 기적>를 제작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KBS는 삼국시대 영웅 군주 시리즈의 두 번째로 대하드라마 <광개토대왕>을 선보이며, MBC는 일본, 아시아, 미국 현지에서 순회로 개최하는 <2011 한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SBS는 신인 연기자 서바이벌 오디션 <기적의 오디션>으로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의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EBS는 ‘2011년 국민에게 드리는 7대 약속’을 발표해 △공교육 보완과 사교육비 경감 △진로·직업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 △유비쿼터스 방송환경 구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배려 △수신료의 가치를 생각하는 경영혁신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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