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제작기 - 방송 세돌 맞은 KBS <시청자칼럼 우리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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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스스로 만드는 TV 민주주의

|contsmark0|저녁 7시 kbs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 세상> 사무실.“거기 억울한데 얘기하는 데죠…” “거기다 말하면 해결해주는 데죠…”“시청자 세상이죠. 제 말 좀 들어보세요…”비록 프로그램 타이틀은 정확히 기억 못하지만 방송을 믿고 함께 하려는 반가운 전화가 옵니다.
|contsmark1|기자가 아닌 시민이 리포트하는 프로그램.“안녕하십니까?” 라는 말과 함께 시청자는 우리 프로그램의 주인이 됩니다.
|contsmark2|바로 이들, 749명의 우리 이웃들의 목소리에서 우리 사회의 현실과 희망을 찾고자 특집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contsmark3|사실 수많은 정규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해결점을 찾지 못해 여전히 안타까움이 남는 사연들, 그리고 취재의 한계 등. 이들로부터 제작진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5회 정규프로그램과 60분물 특집을 pd 3명이 동시에 만들어야 하는 상황도 결코 장애가 될 수 없었습니다.
|contsmark4|함께 한 분들의 소중한 이야기에 기대어 금새 방송날짜는 다가왔습니다.최종녹화일, 우리의 초대에 기꺼이 응해준 120명의 출연자들. 단순 방청객이 아닌 참여했던 시청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잔치였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소리를 내왔던 이들이지만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훌륭한 화음을 만들었습니다.시민들이 토해내는 권리와 참여의 소중함이 함께 한 모든 분들과 어우러져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결쳤습니다.
|contsmark5|이번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작은 사연들 하나 하나를 공감하며 뜨거운 박수로 하나됨을 확인하는 순간, 3주간 특집제작으로 지쳐버린 우리 제작진들의 피로는 씻은듯이 사라졌습니다.
|contsmark6|녹화가 끝난 후 한동안 우리 제작진은 움직이지 못했습니다.영육의 피로가 채 사리지기도 전에 우리의 머릿속엔 새로운 화두들이 밀려왔습니다.`왜 그들은 함께 하면서 즐거웠을까?’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라’는 말을 남기며 떠나는 시청자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contsmark7|그 다음날 아침 평소 제보전화 말고도 3대의 일반 전화가 계속해서 울렸습니다.“아름다운 티비민주주의…” “티비민주주의 카럼…” “실천, 티비민주주의 3년…”여전히 타이틀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정답고 소중한 목소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contsmark8|이태경 kbs 기획제작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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