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시대에도 라디오는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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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시대에도 라디오는 흘러간다’
CBS 창사 47주년 다큐멘터리 6부작 <라디오> 12일 방송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1.12.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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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2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마지막 호소처가 되어준 칠레의 하트 라디오 스튜디오 모습. ⓒCBS

▲ 15년 동안 2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마지막 호소처가 되어준 칠레의 하트 라디오 스튜디오 모습. ⓒCBS

라디오의 가능성은 디지털 시대에도 유효할까.

CBS가 창사 57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집 다큐멘터리 6부작 <라디오>는 라디오 PD들이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 여정이자 결과물이다. 

CBS 라디오 PD 4명은 6개월 동안 △향수 △세상 △노래 △이야기 △상상 △공감 등 6개의 키워드로 나눠 라디오의 의미에 대해 되물었다.

다큐멘터리는 라디오가 일상의 삶에 만들어 낸 다양한 변화를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한다. CBS 관계자는 “흔히 소리에 의존하는 매체는 다른 미디어에 비해 훨씬 관계 지향적”이라며 “라디오 진행자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을 걸듯 방송을 진행하고 청취자들도 진행자의 말 너머의 감정까지 읽어내곤 한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하는 건 그런 인간의 흔적들”이라고 말했다. 

미국, 영국, 일본, 칠레, 아프리카 르완다의 사례를 통해 청취자와 호흡했던 라디오의 모습이 소개된다. 예컨대  1960년대 영국의 로큰롤 시대를 함께 했던 해상 해적 방송, 학살의 수단으로 사용됐다가 화해의 수단으로 탈바꿈한 아프리카 르완다의 라디오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방송사 오점으로 기록된 한국전쟁 당시의 ‘거짓전황방송’이나, 1978년 동일방직의 여공들이 라디오 방송 생중계 현장에 뛰어들어 마이크를 탈취한 사연 등 라디오의 부끄러운 기억도 끄집어낸다.

<라디오>를 연출한 정혜윤 PD는 “뉴미디어 시대에 오래된 미디어인 라디오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나온 프로그램”이라며 “모든 것을 보여주는 시대에 라디오는 상상력을 동원해 듣고, 듣는 이와 함께 흘러간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매체라는 답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라디오>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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