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직업교육·시사프로 강화 개편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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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 의지 상당 반영돼 내년 2월 단행노조 “공방위 구성도 동반돼야”

EBS가 김학천 사장 취임이후 처음으로 단행될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있어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 2월 25일부터 시행될 EBS의 이번 개편은 김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방송의 실용주의’가 구체적으로 반영된 안이라는 평가이다. 김 사장은 취임하면서 “EBS는 앞으로 공영방송의 모델을 제시하고 방송의 실용주의라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개편안은 위성채널에서 직업교육 프로의 확대와 지상파의 대표 프로 신설 및 시사프로 강화로 요약된다. 개편으로 초·중 학교 교육 중심이었던 위성 2TV에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대거 신설된다. 편성기획팀 관계자는 “2003년까지 위성 2TV를 직업전문채널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성에 편성될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샐러리맨들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직무능력을 소개하는 <직무능력 업그레이드> △장인정신을 통해 직업관을 고취시키는 <명장의 성공비결>이 신설되며 이외에 해외직업을 소개하고 자격증 취득을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지상파 개편에서도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뒀다. 사회저명 인사를 초청해 역사적인 사건을 재조명해 보는 <역사극장>(가제)과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사람을 소개하는 <대안을 찾는 사람들>을 신설해 EBS의 간판급 프로그램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 시사를 심층분석하는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기존 <다큐 매거진 현장>을 폐지하고 대신 심층취재와 밀착취재를 강화한 와 전문가의 심층 해설로 이뤄질 <시사파일>이 신설된다. 또한 이번 개편에서 옴부즈만 프로그램인 <지금은 시청자 시대>가 신설될 계획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개편안에 대해 EBS 내부에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제작 2부의 한 PD는 이번 개편이 “공영성을 담보하고 평생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프로그램 질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열악한 제작환경 개선 논의도 동반돼야 한다” 말했다. 김병수 노조위원장은 “시사프로나 심층분석 프로가 강화되는 만큼 내외부의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단협상에 명시만 돼 있고 위원 구성은 되지 않은 공정방송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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